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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 5대 금융 회장에 '금융시장 안정·책임 경영' 강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31 09:04
금융당국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 수장들이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금융시장 안정과 책임 경영을 당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한·하나·우리·NH농협·KB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단, 은행연합회장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해외 주요 은행의 부실화에도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나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만큼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시장안정 노력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 기조 속에 취약 차주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상환유예 채무조정, 최저 신용자 특례 보증 등 지원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금리상승과 같은 비용상승 요인을 금융권에서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 대출자에 전가되는 금리 인상이 최소화되도록 협조해달라"고 했다.

글로벌 은행의 건전성 문제로 드러난 내부 통제와 위험 관리능력의 중요성도 언급하면서 금융산업이 신뢰받는 금융권으로 거듭나기 위한 책임 경영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추진해오던 내부통제제도 개선작업 뿐만 아니라 유능하고 적격한 대표이사 선임 등 지배구조 개선작업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금융권의 책임경영이 전제되면 금융산업 경쟁력과 혁신성 제고를 위해 규제혁신과 규율체계 정비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금융지주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식을 내놓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 금융 애로가 완화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도 엄존하는 만큼 지주 계열사가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는 등 자체 위기 대응체계를 탄탄히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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