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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
한은이 30일 발표한 ‘2022년 연차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은 순이익은 2조5452억원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21년(7조8638억원) 대비 5조3186억원 적었다.
외화자산운용이자와 외환매매익 증가 등에 따라 총수익은 늘었으나, 외화증권매매손실 및 통화안정증권 이자비용 등이 크게 늘어나 총비용이 보다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총수익은 20조9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9115억원 늘었다. 총비용은 17조6982억원으로 증가 폭(9조3565억원)이 총수익 증가 폭(1조9115억원)의 4배를 넘었다. 특히 유가증권 매매 손실이 6조9633억원 급증했다.
순이익 중 30%(7636억원)의 법정적립금 등을 뺀 1조7546억원은 정부 세입으로 처리됐다.
지난해 말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582조826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조8175억원 줄었다. 외화증권 규모가 감소하면서 주로 유가증권 잔액(393조3652억원)이 1년 새 42조2190억원 급감했다.
부채는 560조9065억원으로 9조8581억원 줄었다. 유동성 조절 규모가 축소되면서 통화안정증권 발행이 축소됐다.
한은이 보유한 외화자산(국제통화기금 포지션·금·특별인출권 제외) 중 10.0%는 현금성 자산, 65.7%는 직접투자자산, 24.3%는 국내외 자산운용사와 한국투자공사(KIC) 등에 맡긴 위탁자산이었다.
외화자산을 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가 72.0%, 기타 통화가 28.0%를 차지했다. 달러 비중은 2021년(68.3%)보다 3.7%포인트 증가했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