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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산업부 차관 "에너지 비용 지원, 위기 해결 못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8 11:05

"한전, 가스공사 등 뼈 깎는 자구노력 필요"



올해 한전 및 발전6사 3.3조원, 가스공사 2.7조원, 지역난방공사 5038억원 절감 추진



에너지 공공기관, 취약계층 효율혁신 지원에 총 1088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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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2차관이 "에너지 비용 지원이 에너지위기 해결의 답이 될 수 없다"며 "고효율 기기·설비의 보급, 적극적인 효율·절약 관리, 국민 모두의 행동 변화를 통해서만 에너지 비용 부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28일 한전, 가스공사, 남부발전, 에너지공단 등 14개 에너지 공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각 공공기관의 중점 추진 경영혁신 과제들과 범국민적 효율·절약 운동 선도 사업들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러-우 전쟁 장기화, 중국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인해 국제 에너지 가격은 변동성이 높을 전망"이라며 "지난해 한전의 영업적자가 30조원을 넘어서고, 가스공사 미수금이 9조원에 육박하는 등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의 필수 기반으로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이 에너지 공급에 흔들림이 없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의 에너지 비용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기반 구축과 함께 국민의 신뢰 확보"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에 따른 정부 지원과 관련해서는 "에너지 공공기관이 사회공헌활동, 상생협력활동 등을 통해 효율 개선과 전국민 1kWh 줄이기와 같은 에너지 절약 실천과 생활화에 앞장서 노력해야한다"며 "특히 소상공인이나 농업가, 뿌리기업 등 에너지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에너지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취약한 에너지 소비 구조를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근본적으로 개선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재정건전화·경영혁신 중점 추진과제 현황 및 향후계획’을 통해 지난해 5.3조원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초과달성한 것에 이어 한전 및 발전6사 3.3조원, 가스공사 2.7조원, 지역난방공사 5038억원 등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을 보고했다. 박 차관은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과 함께 추가적인 경영혁신 과제를 지속 발굴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향후 각 기관들은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거나 조직과 인력을 효율화하는 한편, 선별적인 투자를 위해 사업심의 절차를 강화하고 불요불급한 비용 지출을 절감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 차관은 "어려운 국가 경제 여건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 임직원의 공직기강 준수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어야 한다"며 "봄철 산불 발생에 대비해 대형 산불 대책기간 동안 상시 비상근무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예방 및 신속대응·복구의 종합 대응체계 운영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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