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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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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허준 묘 정비용역 착수…민통선 문화유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11 08:15
파주시 허준 선생 묘

▲파주시 허준 선생 묘.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10일 진동면 구암로에 소재한 경기도문화재 허준 선생 묘에 대해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및 활용 방안 마련하고자 ‘허준 선생 묘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다.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저자이자 동양의 의성으로 평가받는 허준 선생 묘는 1991년 9월 재미 고문서 연구가인 이양재씨 등이 ‘양천허씨족보’의 ‘하포리엄동손좌쌍분(下浦里嚴洞巽坐雙墳)’이란 기록을 바탕으로 찾게 됐다.

발견 당시 봉분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돼 있었으며, 묘비는 두 쪽으로 잘린 상태였으나 ‘양평□ □성공신 □준(양평군 호성공신 허준)’이란 글자를 확인하면서 해당 묘가 허준 선생 묘임이 밝혀졌다.

이번 용역 주요 내용은 △문화재 관련 자료수집 △현황 및 실측조사 △문화재 보존·주변 정비-콘텐츠 활용계획 수립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문화재 가치 제고 등이다. 파주시는 이를 통해 묘역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효과적인 보존 관리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용역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했으며, 위원들 자문을 통해 전문성 있는 종합정비계획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허준 선생 묘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과 함께 파주 문화적 품격을 높여줄 역사유적"이라며 "이번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계기로 민통선 내 소재한 문화유산들을 연계할 방안을 모색해 시민이 찾고 싶은 역사관광자원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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