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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부천시장 "경기도 초등생 모두 입학준비금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8 00:39
조용익 부천시장 ‘경기도 초등학생 입학지원금 지원’ 제안

▲조용익 부천시장 7일 ‘경기도 초등학생 입학지원금 지원’ 제안. 사진제공=부천시.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 내 초등학교 신입생이면 누구나 입학준비금을 격차 없이 일률 지원해 교육 공공성 강화와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에서 ‘경기도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지원’을 적극 검토해 달라."

조용익 부천시장은 7일 경기도교육청-부천교육지원청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런 제안은 경기도 시-군 간 존재하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코로나19 장기화, 고물가-경기침체로 시름하는 신입생 학부모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도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초등학생 입학준비금을 지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모두 13곳이다.

조용익 시장은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무상 교복-체육복 지원(예정)과 초등학생 사이에서 교육복지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모든 학생에게 평등하게 적용돼야 하는 교육복지가 자치단체에 따라 달리 지원되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혁신교육지구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경기교육정책 비전(자율-균형-미래)을 담아 미래교육협력지구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교육협력지구는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감과 기초자치단체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시-군을 말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김선복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안효식 부천시의회 부의장 등 도-시의원 18명이 참석해 부천형 미래교육공동체 구축에 힘을 보탰다.

협약 내용은 체결일로부터 3년간 오는 2026년 2월까지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협력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글로컬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중심 미래교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글로컬은 국제(global)와 현지(local)의 영문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의미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조용익 부천시장-임태희 경기도교육감(오른쪽). 사진제공=부천시

이날 협약에 따라 연간 세부사업에 대한 부속합의도 체결됐다. 올해 부천시와 부천교육지원청은 101억원(부천시 73억원, 부천교육청 28억원) 예산을 투입해 △부천미래교육센터 운영 △빛깔담은 우리학교-마을작은학교 운영 △부천이룸학교 △일반고 맞춤형 교육지원 등 22개 세부사업을 협력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시는 지역과 학교가 함께 교육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2016년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앞으로 학교-지자체-교육청-지역사회가 교육사업 협력을 강화해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교육으로 아이들 성장의 디딤돌이 되자"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미래교육협력지구는 지역과 학교가 미래교육 가치와 비전을 통해 질적인 도약을 의미한다"며 "교육 공공성과 자율성을 통해 지역 맞춤형 교육생태계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복 교육장은 "부천시 수준 높은 문화자원과 지역교육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학교 교육현장과 연결되는 점은 여타 지자체 모범이 되고 있다"며 "모든 학생이 꿈과 희망을 학교와 지역 안에서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도록 부천교육공동체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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