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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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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양평군 인심좋은 공동체 조성 향도, '이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7 00:41
전진선 양평군수

▲전진선 양평군수. 사진제공=양평군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작년 5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새 정부 6대 국정 목표와 110개 국정과제를 설정했다. 특히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6대 국정 목표에 포함해 지방시대를 주요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며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 가치로써 지방시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정부 기조에 맞춰 새로운 지방시대 준비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목표로 12만 양평군민을 이끌고 있는 민선8기 전진선 양평군수도 인심 좋은 공동체 조성을 통한 새로운 지방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7일 "새로운 지방시대를 맞아 지역사회 리더인 이장님과 함께 노력하면 지방자치는 굳건히 뿌리 내리며 양평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278개리 이장님 모두와 함께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며 양평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려면 마을공동체 의식 회복이 중요한 만큼 올바른 마을자치 기틀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심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양평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디지털시대 ‘이장 업무 매뉴얼’ 제작-배부

행정 수요는 갈수록 다양화-복잡화되고 있으며 주민 기대와 요구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 최일선에서 군민과 행정을 이어주는 이장 역할과 책임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사회에 맞는 이장 제도를 정립하고 수행 업무에 대한 안내 책자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평군은 이에 따라 작년 12월 ‘이장 업무 매뉴얼’ 제작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부서들이 이장 업무에 필요한 정보을 취합해 올해 1월 이장 제도 및 역할, 주요 업무처리 절차, 우수마을 사례 등이 수록된 이장 업무 종합 가이드북 ‘이장 업무 매뉴얼’을 만들었다.

양평군은 이장 업무 매뉴얼은 관내 278개리 마을에 배부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추가 자료조사와 의견 수렴을 통해 주요 내용을 보완-개정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양평군 ‘이장 업무 매뉴얼’

▲양평군 ‘이장 업무 매뉴얼’.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 신규 이장 직무교육 현장

▲양평군 신규 이장 직무교육 현장. 사진제공=양평군

◆ 신규 이장 직무교육 처음 실시…적응력 강화

현재 양평에는 매년 이장이 30~40명 정도 바뀌고 있는데도 별도 체계적인 교육도 없고 인수인계 시스템도 마련돼 있지 않아 신규로 임명되는 이장들이 업무 추진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양평군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월15일 처음으로 신규 이장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해 이장으로서 소속감과 적응력을 높이는 한편 군민 모두에게 구석구석 미치는 생활행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장 역할 수행을 위한 자세를 확고히 했다.

이날 교육은 이장 업무 매뉴얼을 교재로 활용해 주요 업무처리 절차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옥천면 옥천4리와 개군면 앙덕2리 마을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등 사례 중심 교육으로 마을 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양평군 ‘양평살이 설명회’ 현장

▲양평군 ‘양평살이 설명회’ 현장. 사진제공=양평군

◆ 소통하는 민원 플랫폼 ‘양평살이 설명회’ 정기개최

도시개발, 귀농-귀촌인구 유입 등 지역사회 구성원의 다변화로 마을 구성원 간 갈등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평군은 갈등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양평군은 귀농-귀촌 등 인구유입으로 양평살이를 희망하는 신규 전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생활에 적용되는 쓰레기 배출방법, 도로제설 협조 등 행정 서비스를 공개하고, 대중교통-문화센터-체육시설 이용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양평살이 설명회’를 정기 개최한다.

양평살이 설명회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양평생활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서 열리며, 양평생활 정보 제공 이외에도 공동체 공연 등 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마을 자치규약 운영지침’ 마련…자치법규-자치규약 관계정립

‘마을 자치규약’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마을 운영에 주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시대 환경 변화와 주민 간 인식 차이에서 선주민과 후주민 간 분쟁을 유발하는 요인이 됐다. 이에 대해 양평군은 ‘마을 자치규약’ 합리적 개선을 통해 갈등 없는 마을, 인심 좋은 마을을 만들어 올바른 마을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마을 자치규약 운영 지침’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지금 마을 자치규약이 마을별 환경과 특성에 맞춰 운영되고 있는 만큼 복잡한 규정을 적용하기보다 관련 자치법규와 마을 자치규약 간 관계를 정립하고, 마을별 실태조사와 의견을 수렴해 마을 자치권을 보장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마을 자치규약 운영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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