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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전경 |
6일 강원도에 따르면 내년 예산편성에 앞서 도민의 참여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제안사업의 구체성 결여 등으로 사업채택률이 저조하다고 판단해 전문가와 함께 현장 의견 청취 및 토론을 거쳐 사업을 제안하는 제안사업을 신설하고 도민의 참여 수준을 강화한다.
제안사업 모집공고는 3월 초 도 및 시·군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며 5월 말까지 온라인, 이메일, 우편 접수 등을 통해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모집공고를 통해 제안한 사업들은 소관부서 검토 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주민참여예산 도민 제안사업이 2022년 4건(1억8300만원)에 그쳤던 것에 비해 지난해 자전거도로 확충, 반려동물 산업육성, 동해안 무장애 해변 데크로드 조성 등 8건이 채택돼 15억2400만원이 증가한 17억700만원이 사업비로 편성됐다.
주민제한사업은 도 전역 또는 여러 시·군에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 공공시설 개선, 마을환경 보전개선 등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제안할 수 있다.
부적합한 사업에는 △당해연도 완료 불가능 사업 △행사성 및 일회성 사업이거나 현재 추진 중인 사업, 국비 보조사업 △특정 단체의 지원을 요구하거나 특정 단체 프로그램 △시설 및 사회 단체 등 인건비 및 경상경비 △재정 투자심사 등 사전절차 이행이 필요한 사업 등이 해당된다.
접수된 제안사업 예산편성 여부는 소관부서 및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숙의 과정과 의회의 예산편성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도는 이와 함께 제4기 주민참여예산위원을 3월 31일까지 새롭게 모집한다. 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제안된 사업을 심의결정하고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한 사업 직접 제안 등 역할을 하게 된다. 모집위원 총 48명 가운데 32명은 공개 모집으로, 또 16명은 사업부서 추천을 통해 분야별 전문가를 모집할 계획이다.
김한수 기획조정실장은 "도민 제안사업의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타 시도에 비해 아직 저조한 편이다. 도민의 의견이 도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도민홍보 등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