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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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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창릉천-대장천 탁족 명품하천 ‘진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5 14:13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창릉천 로드체킹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창릉천 로드체킹.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 창릉천은 작년 12월 환경부 주관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또한 대장천은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잇따른 낭보를 전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5일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선정은 민선8기 공약과 맞닿아 시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최고 성과"라며 "창릉천을 도심 속 ‘We 스마트 통합하천’으로 만들고,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역사-문화-자연이 흐르는 창릉천…3200억 통합하천사업 선정

창릉천은 고양에서 가장 긴 18.42Km 지방하천으로 국립공원 북한산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연결된다. 북한산성, 서오릉-서삼릉, 행주산성 등을 지나기 때문에 역사성도 뛰어나다. 주변으로 삼송-원흥-지축-은평뉴타운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지속 이뤄졌으며 3기 창릉신도시도 예정돼 있다.

창릉천은 이제 총사업비 3200억을 투입해 대대적인 정비사업에 들어간다. 비용은 전체 사업비 중 85%(국비 50%, 도비 35%)를 지원받게 됐다. 고양시는 작년 8월부터 통합하천 지원 공모에 뛰어들었다.

경기도 1차 관문에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사업 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시민 염원을 담은 건의서도 제출하고, 지역 시-도의원, 국회의원 등 모두가 전방위 지원 활동을 펼친 끝에 환경부 2차 심사를 통과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60% 이상은 재해예방에 중점을 둔다.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창릉천 전 구간을 수변공원화하고, 워터프론트, 꿈놀이마당, 역사학습관 등 친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특례시 창릉천 전경

▲고양특례시 창릉천 전경.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특례시 창릉천 솔내음 누리길

▲고양특례시 창릉천 솔내음 누리길.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특례시 대장천 생태하천

▲고양특례시 대장천 생태하천.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특례시 대장천 생태습지

▲고양특례시 대장천 생태습지. 사진제공=고양시

◆ 오수로 몸살 앓던 대장천…생태 하천-습지로 부활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에서 발원해 신평배수펌프장까지 연결된 대장천은 고양 중심을 관통한다. 작년 11월 환경부 주관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장천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1년부터 8년간 진행된 대장천 생태하천복원사업에는 210억원(국비 140억, 지방비 70억)이 투입됐다. 고양시는 하천 자연정화기능을 회복하고 생태습지 조성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하수관과 하천 주변 환경을 정비하면서 수질이 크게 좋아졌다. 복원사업 시행 전 대장천 수질은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수치가 3.47ppm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3ppm을 목표로 수질정화사업을 진행한 결과, 목표치를 넘어선 2.94ppm에 도달했다.

수질 개선에 따라 대장천 식물 종류는 187종에서 253종으로, 포유류는 5종에서 7종으로 늘어났다. 양서-파충류, 육상 곤충류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생물 다양성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고양하천네트워크 워크숍 개최

▲고양하천네트워크 워크숍 개최.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하천네트워크 하천 정화활동

▲고양하천네트워크 하천 정화활동. 사진제공=고양시

◆ 고양 젖줄 지킴이 ‘고양하천네트워크’…물맑은 도시조성 ‘선도’

대장천 생태하천 복원에는 민-관 거버너스가 빛을 발했다. 73개 단체, 약 1만8000명 시민이 함께하는 고양하천네트워크는 하천 정화활동, 하천 생태교육, 하천 감시 등에 자율로 동참했다. 고양 하천 생태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하천지도도 만들었다.

올해 고양하천네트워크는 단체 사례 발표회를 열어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하천 관련 정보를 공유해 단체 간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SNS 플랫폼을 활용해 시민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 소통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수질 개선과 악취 제거에 효과가 있는 EM 배양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EM 활용법 교육과 사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한 지하수 보조 측정망을 운영해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수질 오염원 배출시설 관리계획 수립, 사업장 오염행위 신고보상제 운영 등 맑고 깨끗한 생태하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올해도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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