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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
김동연 지사는 28일 의왕시 포일동 소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공구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의 일부 구간 착공이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 도민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며 조속한 착공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저희(경기도, 수원, 화성, 안양, 의왕, 용인) 모두 함께 힘을 합치겠다.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있어 이쪽 당, 저쪽 당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기재부나 KDI(한국개발연구원)와 대화하면서 빠른 시간 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기간 중 또는 공사구간 중에 생길 수 있는 교통 불편에 대해 버스 증편이나 노선 신설 등에 꼼꼼히 신경쓰겠다"며 "도민이 하루에 1시간을 더 가질 수 있도록, 하루를 25시간으로 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민청원 1호 답변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1만명 이상 도민이 목소리를 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은 사람이 답을 하고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로 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는 도민이 이야기하는 청원에 대해 귀 기울이고 낮은 자세로 듣고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도민의 자유로운 참여와 의견 수렴을 위해 도민청원 성립 요건을 30일간 5만명 이상 동의에서 1만명 이상으로 대폭 완화했다. 아울러 답변자도 기존 실-국장 등에서 도지사 직접 답변으로 변경해 청원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했다.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시 주민의 숙원’ 청원은 1월14일 처음 도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뒤 19일 만인 2월2일 도지사 답변 성립요건인 1만명을 처음 돌파해 도민청원 1호가 됐다.
관련 보고를 받은 김동연 지사는 1호 청원 상징성과 현장행정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당 지자체장과 함께 현장을 찾기로 결정해 이날 행사가 이뤄졌다.
청원 주된 내용은 KDI에서 진행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상반기 내 완료하고 조속히 전 구간을 착공해 달라는 것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공사는 201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1공구와 9공구 착공을 시작해 추진 중이나 사업구간 내 역사 4곳 신설, 터널 지반보강 등으로 사업비가 증가해 현재 KDI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 답변 후 김동연 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황준기 용인특례시 2부시장, 이소영-김승원-민병덕 국회의원, 박옥분 경기도의원 등 참석자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건의문에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빠른 시일 내 전 구간이 착공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건의문은 경기도를 통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KDI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등 400만 경기남부 도민의 출퇴근 1시간 여유를 위한 돌파구 마련과 함께 버스 준공영제, 광역버스 증차, GTX플러스 등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