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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ㆍ용유ㆍ북도 주민, 10월부터 영종ㆍ인천대교 무료 통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8 11:19

인천시,국토부 통행료 인하 맞춰 해당지역 주민 통행료 전액지원
영종대교 오는 10월부터 상부 3200원,하부 1900원으로 각각 인하
인천대교는 오는 2025년까지 현행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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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전경 사진=신공항하이웨(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는 10월부터 영종ㆍ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은 인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무료로 통행할 수 있게된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종ㆍ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및 ‘영종ㆍ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거주 주민 통행료 무료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경제여건 변화 및 공공기관 재무여건 등을 고려한 ‘영종ㆍ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방안’을 마련했고 시는 국토교통부 방안에 맞춰 전면무료 방안을 공개했다. 영종대교(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통행료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영종대교의 경우 오는 10월부터 통행료를 편도기준으로 상부도로는 6600원에서 3200원으로, 하부도로는 3200원에서 1900원으로 내린다. 또 인천대교는 공공기관 투자 여건, 금리 등을 고려해 2025년 말까지 통행료를 현행 5500원에서 200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오는 10월 국토교통부가 영종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인하된 통행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특히 인천대교는 정부에서 2025년 통행료를 인하할 예정이지만 시는 이와 상관없이 영종대교와 마찬가지로 10월부터 지역주민들에게 통행료 5500원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통행료 전면무료는 해당 지역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유정복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앞서 시는 지난 24일 영종대교 상부도로에 대해 지역주민 통행료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으나 이번에 획기적으로 전면무료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지역주민 차량은 올 10월부터 영종ㆍ인천대교를 통행료 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지원대상은 기존처럼 가구당 차량 1대(경차 1대 추가 지원)이며, 1일 왕복 1회만 지원된다.

통행료 전면무료와 함께 전국 최초로 지역주민 통행료 지원 전용 하이패스 시스템이 10월 시행 목표로 추진된다.하이패스 시스템이 도입되면 요금소(톨게이트)에서의 감면 카드 접촉에 따른 불편과 이로 인한 첨두시간 교통 체증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영종ㆍ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4년부터 통행료를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77억여원 의 통행료를 지원했다.

올해 10월부터 지역주민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하더라도 국토교통부가 통행료를 인하함에 따라 기존과 큰 차이 없는 연간 약 183억원(영종대교 97억원, 인천대교 86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아울러 2025년 말 인천대교 통행료가 추가로 인하되면 시가 부담할 예산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민자도로(교량) 통행료 무료화 결정은 지방자치단체와 정부부처가 힘을 합쳐 만들어낸 성공적인 정책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복지 증진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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