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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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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2023년 한문교육원 졸업·입학식’ 가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15 16:13
2023년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 졸업·입학식 장면

▲2023년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 졸업·입학식을 가졌다.(제공-한국국학진흥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학진흥원 부설한문교육원은 15일 13시에 제 1회의실에서 졸업 및 입학식을 가졌다.

졸업식에는 대덕육영장학재단 심재덕 이사장을 비롯해 정상영 경북향교재단이사장, 성균관유도회경북본부 이재업 이사장 등 안동 유림들 가운데 비중 있는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고문헌 번역에 앞장설 인재들의 졸업식

졸업생은 연구과정 김동준 씨 등 4명과 연수과정 강현아 씨 등 11명이며, 학년 대표인 황현준·강현아 씨는 1년간 학생들에게 봉사한 공으로 공로상을 받았다. 성적우수장학생 강현아 씨는 연구과정에 진학했고, 입학 성적 우수장학증서를 받았다.

이어서 졸업생은 보내는 송사는 재학생 김권주 씨가 코로나 시기에 3년간 선배들과 화상교육으로 소통했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지금 우리 곁을 떠나더라도 후배들을 늘 생각하고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답사에 나선 졸업생 강현아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뵐 수밖에 없었지만 훌륭한 선생님의 자상한 가르침에 감사 드리며, 그 은혜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대덕육영장학재단 심재덕 이사장은 학년별 1등의 성적을 거둔 3명에게 1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심 이사장은 "고문헌의 내용을 지금 정리하지 않으면 우리는 역사에 죄를 짓게 된다"고 했다. "그 작업은 어렵지만 보람 있는 일이므로 여러분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대덕육영장학재단 심재덕 이사장의 장학금 수여 장면

▲대덕육영장학재단 심재덕 이사장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제공-한국국학진흥원)

▶풋풋한 청년 학생들 한문교육원 신입생으로 입학하다

이어서 한문교육원 연구과정생 4명과 연수과정생 15명의 입학식이 이어졌다.

연구과정생 이대연 씨 등 4명에게는 합격증서와 장학증서가 주어졌다. 연수과정 새내기 15명에게 합격증서가 주어졌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장학증서가 주어졌다.

연구과정은 연수과정 3년을 이수한 다음에 이어지는 전문과정으로 한문학 박사학위 취득한 사람도 입학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서 한문 번역전문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축사에서 "힘든 공부를 시작한 여러분들의 앞날은 힘든 만큼 보람 있을 것"이라며, "한문은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학문이므로 열과 성을 다해 공부한다면 여러분들의 미래는 찬란하게 빛날 것이니 열심히 공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어렵지만 영광스러운 ‘번역 전문가’의 길

한국국학진흥원 한문교육원 연수과정은 경북대학교에 마련된 대구 강원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수업을 받는다.

강사진은 국내 유수한 대학 한문학과 교수들과 전통 서당교육을 받은 원로 한학자들이 참여한다. 교과목은 사서삼경과 초서로 된 각종 고문서와 편지글인 간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후 연구과정은 1년에 5명을 선발해 기숙사를 제공하며, 매월 장학금 100만 원씩 지급하는 까닭에 경쟁이 치열하다. 연구과정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시행하는 번역사업에 시역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경북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이자 대구강원 강장인 황위주 교수는 격려사에서 "한문 공부는 단기간에 성취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지만 학문의 길을 택한 여러분들의 앞날에 끝없는 찬사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참석한 내빈들과 졸업생들은 기념촬영으로 졸업식과 입학식을 모두 마쳤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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