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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전국 처음 ‘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 지원 플랫폼’ 원주서 시범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5 09:13

응급상황 발생 시 정밀진단신속 진료 지원시스템 구축
환자의 과거 진료기록, 검사 내역 한눈에 확인

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지원 플랫폼 출범식2

▲14일 심기준 한국스마트헬스케어 명예회장, 최미옥 원주시의회 부의장,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원강수 원주시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김기홍 강원도의회 부의장, 홍경수 강원도경제진흥원장(왼쪽부터)이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진료 지원 플랫폼’ 출범식이 열려 플랫폼 오픈식 스위치온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건보공단에 쌓이는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모든 병원의 진료기록을 제공하게 된다.

강원도는 14일 오전 10시 원주인터불고호텔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진료 지원 플랫폼’ 출범식을 갖고 원주시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출범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 김기홍 강원도의회 부의장,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이종복 원시의사회 회장, 문상덕 원주시약사회 회장, 홍경수 강원도경제진흥원장. 심기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명예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어나노 산업개방형 생태계 조성 촉진’ 사업으로 선정돼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주관하고 건보공단, 강원도 경제진흥원,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화와 함께 추진해왔다.

‘진료 지원 플랫폼’은 건보공단에서 운영 중인 앱(The 건강보험)을 통해 진료 지원 서비스에 동의한 환자는 병원에 별도로 진료기록을 제출하지 않아도 진료 지원 플랫폼에 참여하는 병원의 의료진이 과거 진료, 수술기록, 처방 내역과 건강검진 결과는 물론 생활 습관까지 한눈에 확인하고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진료 지원 플랫폼을 통해 도민들은 흩어져 있는 본인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받고, 의료진은 진료 시 다양한 의료 데이터와 라이프로그를 활용해 정밀하고 개인 맞춤형 진단이 가능해진다.

특히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대처와 의사소통이 어려운 노약자나 환자의 의료정보 제공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의사소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백순구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강원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상징적인 시간이다.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나아가 국민 건강 증진과 디지털헬스 케어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지원 플랫폼 출범식(김진태 도지TK)

▲지난 14일 원주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 지원 플랫폼 출범식에서 김진태 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 사업은 공익적인 목적에 또는 통계로 활용하고 의료기 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환자 개인의 치료하는 데만 사용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번에 구축된 진료 지원 플랫폼은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전환점이 돼 줄 것이다. 원주에 이어 강원도 다른 도시로 확산되고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며 출범식을 축하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5100만 대한민국 국민들 의료 데이터가 건보공단에 있다. 그 기초 데이터는 환자 개개인의 진료 흔적들 즉 일생의 의료 기록을 활용해 강원도민과 나아가 국민이 수준 높은 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댐에 물을 가둬 농업·공업용수로 쓰고 식수로 쓰듯이 의료데이터댐이 열리는 이 순간 우리는 국민건강 증진에 획기적인 핵을 긋는 것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김진태 도지사는 의사협회장과 약사협회장에게 진료지원 플랫폼 협력 병원 및 약국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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