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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 오픈…"이동 빅데이터 분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4 11:13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14일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를 열고, 국내 이동 트렌드를 제시해 온 ‘모빌리티 리포트’의 분석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를 열고, 이용자들의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한 ‘모빌리티 리포트’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홈페이지는 기존 연간으로 발행된 모빌리티 리포트의 디지털 자산 구축·관리, 새롭게 공개되는 콘텐츠들의 아카이브 역할을 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카카오T 이용자들의 연간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해 모빌리티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홈페이지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매년 발행한 리포트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올해부터 공개 예정인 이동 데이터 분석 결과도 이 곳에 모일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 첫 콘텐츠로, 올해 가장 큰 화두였던 택시대란과 수요·공급 불일치 실태 및 시사점을 살펴보고 1인당 주행 건수와 엔데믹 간의 관계 분석을 다뤘다. 이를 통해 이동 서비스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빌리티를 넘어 일상 생활 속 변화의 원인도 함께 분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결과 일간 호출량은 여전히 큰 등락폭을 보이며 퇴근시간대(17~20시)·심야시간대(22~02시)·출근시간대(07~10시)에 집중됐고 금요일의 퇴근시간대 이후(17~03시) 호출량은 월요일 대비 2.5배 증가, 요일에 따라 다른 이동 흐름을 보였다. 또 대표적 상업지구인 강남구의 자정 시간대 호출량은 거주지 밀집지역인 노도강 3구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록적 폭우가 내린 지난 8월 8일 17시~24시 사이의 호출량은 전주 대비 249% 급증해 날씨와 같은 비정기적 요인에 따른 변화도 확인됐다.

반면, 공급은 심야 대비 주간시간대에 운행이 집중되는 경직성을 보였다. 2022년 7월의 시간대별 법인택시 운행 기사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9년 동월 대비 평균 26% 감소했으며, 야간시간대는 최대 37%까지 떨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등장 이전부터 수십년 간 이어온 고질적 문제인 택시 승차난을 해결하려면 공급이 보다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이나 카카오 T 벤티와 같은 국내 대형·고급택시의 사례에 비추어 공급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다양한 요금제를 마련하고 단기간에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기사 공급 방식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매년 연말 홈페이지에 공개된 콘텐츠를 엮어 책자 형태의 리포트를 지속 발간할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시의성에 맞게 공개하며, 이동의 변화가 함축하고 있는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살피는 동시에 다양한 기술적 혁신 사례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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