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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KBW 2022’에서 ‘블록체인과 MMORPG’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온라인 MMORPG ‘바람의나라’와 ‘리니지’를 만든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최근 게임업계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Metaverse)’와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송 대표는 서울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에 연사로 참여해 "그동안 MMORPG는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가상세계라는 생각하며 개발해왔다"라며 "메타버스가 최근 부상하고 있는데 사실 MMORPG에서는 이미 이루어져있는 것이라 조금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히트작인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에 대해 "게임이라는 생각보다는 가상세계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가 만든 건 ‘가상 세계’였지만 당시 여러 기술적,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가상세계’보다는 ‘게임’으로 포장이 됐다"라며 "당시엔 MMORPG라는 장르명도 없어서 ‘바람의 나라’는 ‘그래픽 머드’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는 게임을 급하게 출시하다 보니 콘텐츠가 부족했고, 게임 안에 부족한 부분들은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채워넣는 형태가 됐다"라며 "그것이 결국 MMORPG의 재미를 살리는 요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 내 소유권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송 대표는 "‘리니지’를 보며 가장 놀랐던 것은 ‘게임 내 아이템’을 현실 화폐로 사고파는 것을 봤을 때"라며 "이용자의 아이템을 누군가가 팔아치운 사건을 두고 절도죄를 인정할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던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것들은 지금으로 치자면 NFT의 시초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송 대표는 "당시에는 깊은 의도 없이 현실을 모방해 게임을 만들었고, 그 결과 ‘리니지’는 ‘힘이 지배하는 사회’를 반영하게 된 것 같다"라며 "이후 ‘리니지’식의 게임을 만든 것을 반성하게 됐고, 지금은 엑스엘게임즈에서 다른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는 신작 ‘아키월드’를 준비 중이다. 이 작품은 MMORPG ‘아키에이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작품으로, 이달 말 출시될 전망이다.
송 대표는 "아키월드에서는 유저가 소유한 NFT 이미지를 범선이나 하우징 벽지로 사용하게 할 예정"이라며 "회사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유저가 콘텐츠 만들 수 있는 구조를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내 자산을 NFT화하고 거래가 가능하게 하고, 보상을 주는 것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수많은 유저들이 참가해 벌어진 ‘리니지2’ 내 ‘바츠해방전쟁’과 같은 게임 내 사건을 NFT화해 여기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모두 나눠줄 수 있다면 굉장히 멋진 일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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