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W 2022’ 개막…블록체인 산업 현재와 미래 한눈에

▲7일 개막한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에서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위메이드의 현장 부스 투시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블록체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비즈니스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2’가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막했다.올해 5회째를 맞는 ‘KBW 2022’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위메이드, 컴투스,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는 국내외 게임업체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블록체인 서비스와 사업전략,관련 기술 등을 소개한다.

메인 컨퍼런스인 ‘KBW 2022 임팩트’는 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다. 컨퍼런스에는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창업자를 비롯해 100여명의 세계적인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위메이드, ‘위믹스 생태계 비전’ 공개

이번 행사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위메이드는 8·9일 이틀간 위메이드 부스와 행사장에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3.0’을 주축으로 한 ‘위믹스 플레이’, ‘나일’ 등의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부스에서는 위믹스 생태계 확장과 비전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대체불가능토큰(NFT) 갤러리에서는 ‘나일’의 NFT 기반 예술 작품이 최초로 공개되고, 픽셀 아트워크인 ‘런던 언더그라운드 264’, 메타버스 프로젝트 ‘탱글드 타임피스’ 등이 전시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9일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발표 주제는 ‘가상 화폐의 궁극적인 유용성: 게임과 메타버스’이며, 이날 위믹스 생태계 비전을 소개할 계획이다. 앞서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인기 지식재산권(IP) ‘미르의 전설’을 기반으로 ‘위믹스3.0’을 글로벌 1등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만들어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믹스 블록체인으로 모든 게임 속의 재화와 외부 경제를 하나로 묶은 거대한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 생태계를 구축하고 위믹스 토큰을 ‘게임계의 기축통화’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3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지난달 1일부터 ‘위믹스3.0’ 테스트넷을 오픈해 프로토콜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현재 판단으로는 다음 달 오픈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에서 ‘위믹스3.0’ 메인넷 오픈 일정과 위믹스 생태계 구축 전략을 상세하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 강대현 넥슨 COO,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넥슨·카카오게임즈·컴투스 등 블록체인 게임사 ‘총집합’

컴투스는 이번 행사에서 블록체인 메인넷 브랜드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를 위해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가 9일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에서 ‘웹2 게임에서 웹3게임으로의 전환과 새로운 여정’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날 그는 새롭게 오픈하는 메인넷의 특징을 비롯해 향후 로드맵을 공개하고 함께하는 파트너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 핵심 IP ‘메이플스토리’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메이플 스토리 유니버스’를 소개한다. 넥슨은 앞서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 같은 요소로 만들어지는 NFT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공유되는 커다란 생태계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게임 신작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메이플스토리 N’과 블록체인 콘텐츠 제작 플랫폼 ‘MOD N(가칭)’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대현 넥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1일 B2B(기업 간 거래) 컨퍼런스 ‘어돕션’에 오프닝 연사로 나서 넥슨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 전략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강 COO는 넥슨의 인공지능 관련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조직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해 이끌어왔으며, 2020년부터는 넥슨의 블록체인 기반 신규 프로젝트도 함께 총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플랫폼 콘텐츠 운영사인 보라네트워크는 8일부터 이틀간 보라 프로젝트의 현장 부스를 운영한다. 글로벌 블록체인 주요 인사 및 국내 주요 게임사, 콘텐츠사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헤지펀드 ‘ROK 캐피탈’과 함께 네트워킹 파티도 개최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사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도 8일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에 강연자로 나선다. 송 대표는 ‘바람의나라·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1세대 MMORPG 개발자다. 컨퍼런스에서 송 대표는 NFT와 블록체인 게임 산업 성장에 대한 견해와 직접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참여하게 된 이유 등을 설명한다.

이밖에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은 이번 행사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현장 부스와 함께 개발자와 디파이(DeFi) 관련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를 진행한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8일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에서 대중화된 글로벌 블록체인으로 나아가기 위한 클레이튼의 다양한 시도와 기술적 우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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