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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본사 전경 |
삼성SDI는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2025년 최종 완공까지 단계적으로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해 ‘프라이맥스’ 브랜드 ‘2170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첫 양산은 2024년이다.
1991년 설립된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삼성SDI 최초 해외법인으로 초기 브라운관 제조 거점을 거쳐 2012년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이날 2공장 기공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느그리슴빌란 주지사 및 주의회 의원들, 주 정부 기관 대표들, 이치범 주말레이시아 한국 대사와 포스코케미칼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삼성SDI는 말레이시아에 2공장을 건설하는 이유로 최근 많이 늘어나고 있는 원형 배터리 수요를 꼽았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전동공구를 비롯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처에 공급된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올해 101.7억 셀에서 오는 2027년 151.1억셀로 증가하며 연평균 시장 성장률 8%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말레이시아 2공장과 별도로 현재 말레이시아와 국내 천안사업장에서도 원통형 배터리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이를 통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대비 20% 이상 향상될 것이라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테슬라가 채택한 ‘4680(지름 46㎜·높이 80㎜)’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도 조만간 뛰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천안공장에서 개발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미국 시장 진출을 놓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에 비해 소극적이던 모습과 달리 원통형배터리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는 원통형배터리가 최윤호 사장이 강조하는 ‘수익성 우위 질적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원통형배터리는 제품 규격이 정해져 있어 양산 과정에서 원가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전동공구와 모빌리티 등 수요도 꾸준히 견조하다. 실제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원통형배터리 선전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최윤호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은 2030년 글로벌 톱티어(선두)라는 우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말레이시아 주정부의 지원과 파트너사들이 최고의 품질로 힘을 보태 준다면 우리의 비전 달성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토 스리 하지 아미누딘 빈 하룬 주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는 스름반시 내 청년 일자리를 지속해서 창출하고 현지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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