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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자 4년만에 감소…공무원 지망생 30%↓'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19 15:46
채용

▲한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올해 청년 취업준비자가 4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준비가 가운데 공무원 지망생이 차지한 비중은 전체의 30% 아래로 떨어졌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자는 70만4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만4000명 줄었다.

분야별로 보면 일반직 공무원 준비생(21만명)이 6만8000명 감소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전체 취업준비자 가운데 공무원 준비생이 차지한 비중(29.9%)도 1년 전보다 2.5%포인트 줄면서 30% 아래로 내려갔다.

교원 임용 준비생(2만7000명)도 함께 감소했다.

일반 기업체 준비생(16만8000명) 역시 2만3000명 줄었다. 다만, 비중(23.8%)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은 최근 청년 취업자가 증가하는 등 고용 호조가 이어지며 취업준비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근 일반 기업의 공개채용(공채)이 점점 더 감소하는 추세인 만큼 장기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5월 청년층 대학졸업자는 286만명으로 1년 전보다 8000명 늘었으며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3.7개월로 0.3개월 증가했다.

4년제 대졸자의 경우 졸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5년 1.7개월로 더 길었다.

최종 학교를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미취업자는 133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가운데 취업 시험 준비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시간을 보낸 사람도 34만200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취업 유경험자가 처음으로 취업(임금근로 일자리 기준)하는 데 소요된 기간은 평균 10.8개월로 1년 전보다 0.7개월 늘면서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고졸 이하의 취업 소요 기간이 1년 4개월로 대졸 이상(7.8개월)보다 길었다.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8개월로 0.6개월 늘었다.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근로 여건 불만족(45.1%)이 가장 많았다.

근로 형태별로 보면 계약기간을 정한 계약직이 첫 일자리의 34.2%를 차지했으며 약기간을 정하지 않고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는 54.1%로 집계됐다.

월급과 관련해 첫 직장에서 받는 월급은 150만원∼200만원 미만(36.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월급 200만원∼300만원 미만이 28.4%로 나타났다. 첫 월급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는 3.7%에 그쳤다.

올해 5월 청년 취업자는 410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9만6000명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47.8%로 3.4%포인트 높아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년 실업자는 32만명으로 전년 대비 8만2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도 7.2%로 2.1%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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