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공항에서 항공편 결항이 안내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엔데믹과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유럽이나 미국 여행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나설 경우 고생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전 세계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항공 업계에선 파업, 인력부족 등으로 항공편들이 잇따라 결항되거나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미 CNBC는 "유럽 전 지역의 공항에선 여행객들이 여권 검사와 수하물 수거를 위해 몇 시간동안 줄을 서있고 수천개의 항공편들이 결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력을 줄인 항공 업계가 근로자 파업까지 겹치는 바람에 여행객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탓이다.
실제로 스칸디나비아항공에선 임금협상 결렬로 조종사들이 잇따라 파업에 나서자 이날 전체 항공편 중 절반 이상인 173편이 취소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앞으로 노선 절반만 운영돼 매일 3만 명의 여행객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영국 모든 공항에서 결항된 항공편은 400편에 달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대비 158% 급등한 수준이다. 이에 세계 10대 주요 공항으로 꼽히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는 각 항공사들에게 항공편을 줄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에서는 근로자 파업으로 지난 한달 동안 전체 항공편 중 4분의 1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도 대규모 결항 사태가 벌어지는 등 유럽과 상황이 비슷하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14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1만 4000편 이상이 지연됐다. 항공편 추척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취소된 항공 편수는 총 12만 1918대로 지난해 전체 취소 편수(12만 1552대)를 이미 웃돌은 상황이다.
영국 투자업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로라 호이 애널리스트는 "올 여름 항공 여행은 승객과 항공사 모두에게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항공사들은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 침체에 대비하는 것과 팬데믹 이후 폭발한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 사이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BC는 7월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지는 여름 휴가 시즌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
▲샤를드골공항 파업(사진=AFP/연합) |
문제는 이 같은 항공 대란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란 점에 있다.
인력난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지만 팬데믹으로 해고됐던 근로자들은 엔데믹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동종 업계로 복귀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또 신규 채용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의무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해결책으로는 거리가 멀다.
AB 번스타인의 알렉산더 어빙 유럽 교통 애널리스트는 "궁극적으로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항공사 직원들의 잇따른 파업도 예상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항공대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영국항공 직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삭감된 임금 10%를 재인상하라고 요구하면서 파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스페인 라이언에어 직원들은 이달에 12일 동안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델타항공 조종사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미국 주요 공항에서 파업을 예고하는 시위를 최근에 벌였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항공사들이 쉽게 증편에 나서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양한 변수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편 확대에 나설 경우 자칫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런던앤캐피털의 로저 존스 총괄은 "항공연료와 임금 등의 비용 인플레이션은 운영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등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고 있다"며 "이는 결국 수익성 압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상한가 뒤 급락, 널뛰는 방산株…일시적 발작인가 구조적 수혜인가[분석]](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51222.38c2e1a6a3ce4f6b8fba34d411c88557_T1.png)

![이틀 만에 한 달 상승분 모두 반납한 코스피…최대 낙폭 기록 [마감시황]](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60304.ae532976e7f04d84a06fbffeee2440ae_T1.jpeg)
![[정승현의 소재 탐구] 고부가화로 전기차·로봇산업 ‘성장판’ 자리매김](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60208.82b98975a687441dbeaa62e6ec84dbda_T1.png)

![[미-이란 전쟁] 스마트폰·TV 석권 중동시장 ‘불안’…속타는 K-가전·전자](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60304.8498dd21230d42fa93318b7cf2f365d4_T1.png)
![[EE칼럼] 왜 우리는 ‘되는 기술’을 스스로 금지했나: 수소 내연기관의 실종](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40401.785289562a234124a8e3d86069d38428_T1.jpg)
![[EE칼럼] 지정학적 위기, 에너지 안보를 다시 묻다](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40401.903d4dceea7f4101b87348a1dda435ac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장동혁, 보수의 이름으로 보수를 허무는가](http://www.ekn.kr/mnt/thum/202602/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김한성의 AI시대] AI 시대의 진짜 경쟁은 기준이다](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40319.f805779380a7469eba1ebf86cf9045e9_T1.jpeg)
![[데스크 칼럼] 부동산 개혁, ‘다주택자 잡기’만으로 해결 안 돼](http://www.ekn.kr/mnt/thum/202602/news-p.v1.20260220.ea34b02389c24940a29e4371ec86e7d0_T1.jpg)
![[기자의 눈] 미래혁신 대신 현실안주…게임업계 ‘추억팔이’](http://www.ekn.kr/mnt/thum/202603/news-p.v1.20260304.90c1f9e980454f43af313a6b0cbc2962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