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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축사에 나선 모습.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면담 거절,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 등 자신을 둘러싼 다수 언론 보도 내용을 잇달아 일축했다.
이 대표는 29일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윤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면서 ‘의제나 사유를 사전에 밝혀달라’고 통보했다는 언론 보도에 "우연한 상황이 아닐 거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당 간에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이런 익명 인터뷰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도 익명발로 나오는 인터뷰는 어지간해서는 다 무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어제 그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 누가 했는지 확인되지 않는 발언이고 바로 대통령실에서 상반된 입장이 나온 걸로 안다"며 "지금까지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제가 먼저 하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 매번 이런 게 어떻게 익명의 보도로 튀어나오고, 그걸 대통령실에서도 반박하고, 제가 입장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 지방선거 이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 밤에도 국민일보의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언제까지 저는 가만히 있는데 이렇게 메시지 혼선을 계속 가져올지 의문이다. 오늘 (이 기사에) 등장한 ‘여권 핵심 관계자’는 누구였을까요"라고 꼬집은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일부 언론에서 이날 오후 포항 방문 일정에 포항이 지역구인 김정재 의원을 겨냥한 ‘무력시위’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갑작스러운 일정은 아니고 김영식 의원실에서 예전부터 원자력 관련 방문 일정을 잡아달라고 했었다. 의원실과 협의를 통해 일정을 정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추진한 당 혁신위원회 설치를 두고 "이 대표가 혁신위원 5명을 지명했다. ‘이 대표의 혁신위’라고 보면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김 의원이 저에 대해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과 포항 방문이 무슨 관계가 있나. 김 의원의 그런 허위 사실에 기반한, 당 대표에 대한 공격이 어차피 포항 시민들에게도 지지받지 못할 행동이라 본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제가 포항에 못 갈 이유는 없다. 김 의원이 포항의 영주도 아니고…"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어제 보니까 일정을 제가 다 했음에도 비공개였다는 이유로 제가 잠행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어제 하루 종일 대표실에 있고 빡빡한 일정을 수행한 걸 언론인들이 다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성상납 의혹 핵심 연루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를 줬다는 내용의 인터뷰 보도도 반박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없고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며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치는군요"라고 적었다.
앞서 김 대표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당시 청와대가 제작한 ‘박근혜 시계’를 갖고 싶어 했다고 한다. 그래서 2013년 7월11일 이 대표를 대전 룸살롱에서 접대하면서 ‘당신은 박근혜 키드이니 박근혜 시계 구해줄 수 있나’라고 청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 대표는 ‘그건 나도 못 구한다’고 냉정하게 잘랐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그날 밤 성접대를 받고 서울에 올라간 이 대표는 얼마 뒤 다시 대전에 내려오면서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들고 와 김 대표에게 줬다고 한다. 어제 접견에서 김 대표가 내게 직접 밝힌 얘기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저는 2012년 선거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알고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사람 모두가 안다"며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이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본인이 받았다는 건지 확인해봅시다"라고 반박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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