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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에 위치한 중국 국영석유공사(CNPC)의 석유화학 정제소. (사진=로이터/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정제능력을 갖춘 중국에서 정유공장 약 3분의 1 가량이 유휴상태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신동방금융투자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0일 기준, 정유시장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중국 국영회사들의 가동률은 71%였으며 민간 정유소들은 64%만이 가동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석유 공급 차질로 휘발유 등의 제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중국 정유 시설들은 오히려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민간 기업에 할당제를 적용시켜 해외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반면 내수용 석유 제품 생산에 주력하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 산둥성에 밀집해있는 민간 정유소들의 대부분은 그 어떤 석유 제품은 해외로 수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기후변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화석연료 감축 목표를 세운 이후에 석유 정제제품 수출을 더 줄였다.
실제로 올해 들어 현시점까지 중국 정부가 할당한 수출량은 175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950만톤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정보업체 오일켐은 중국 정유사들이 이로 인해 놓치고 있는 잠재적 소득은 톤당 372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가 정유공장들의 가동률을 감소시킨 이유는 올해 중국 내수 시장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휘발유 등을 생산하기 위해 모든 정유공장을 거의 최대 용량으로 가동하는 미국과 대조된다.
에너지 관련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의 제인 시에 수석 원유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수출 시장 부재는 세계 시장에서 절실히 느껴진다"면서 "지난 3~5년 사이 중국 내 정재 수용력은 크게 확대됐지만 이는 석유제품 수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유럽과 북미 정유 공장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빠르게 폐쇄되는 추세였던 반면 중국 등 아시아와 중동에선 새로운 정유공장이 활발히 건설됐다.
특히 중국에 새로 건설된 시설들 대부분은 연료와 석유 화학제품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이른바 ‘메가급 정유 공장’이며 이로 인해 중국이 세계 최대 정유국으로 오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 국영석유공사(CNPC) 산하 경제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정유소들의 정제능력은 2020년 말 기준 하루 1750만 배럴에서 2025년 2000만 배럴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2020년 석유 정제 능력은 하루 18814만 배럴이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이런 태도가 이웃 국가인 스리랑카나 파키스탄은 연료 부족으로 인해 경제까지 마비되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또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운전자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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