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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이천에 5만제곱미터 규모 의류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6.01 09:28

현대百 500억 투자, 이천에 '스마트허브 e비즈' 구축



더한섬닷컴·H패션몰 한섬브랜드 패션의류 배송 전담

한섬_스마트허브e비즈(1)

▲한섬 온라인 전용물류센터 ‘스마트 허브e비즈’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온라인 판매 의류만을 처리하는 전용 물류센터를 국내 패션업계 처음으로 선보인다.

첨단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동시에 패션업계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섬은 약 5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허브 e비즈’를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에 위치한 ‘스마트허브 e비즈’는 국내 패션업계 첫 온라인 전용 물류시설이다. 12개 층수에 연면적 5만 241㎡(약 1만 5200평)규모로, 1층 입·출고장, 2층 제품 자동분류시설이며, 3∼12층의 10개 층은 총 92만벌을 보관할 수 있는 자동화 창고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허브 e비즈’는 더한섬닷컴·H패션몰·EQL 등 한섬이 운영하는 모든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자사 브랜드의 온라인 주문부터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스마트허브 e비즈’ 가동으로 물류처리 능력과 시간 등 물류 효율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온라인 의류제품의 연간 처리물동량은 기존의 3배 수준인 최대 1100만 건으로 늘어나며, 주문 뒤 제품 준비부터 배송까지 걸리는 물류처리시간도 기존(평균 41시간)보다 9시간 가량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한섬 관계자는 "스마트허브 e비즈는 ‘입고-보관-피킹(Picking, 보관장소에서 꺼내는 일)-분류-포장-출고’의 전체 물류 처리 과정 중에서 제품 입고와 포장을 제외한 전 과정을 자동화해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스마트허브 e비즈’에 패션기업에 특화된 첨단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대거 도입했다는 점이다. 포켓 소터 시스템(Pocket sorter system)과 무인운반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이 대표 사례다.

포켓 소터 시스템은 ‘RFID(전자태그) 기술’을 접목해 자동으로 제품 분류는 물론, 모든 층에 연결된 6km 길이의 레일로 제품을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무인운반로봇도 물류센터 전체에 168대를 투입해 7000여 개에 이르는 보관랙(선반장)을 입·출고 상황에 실시간 대응해 자동운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물류센터 내부의 온도와 습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환경제어시스템’도 적용돼 있다. 장마철이나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제품의 변색이나 세균 증식 등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한섬은 ‘스마트허브 e비즈’ 본격 가동과 더불어, 배송 서비스 차별화에도 나선다. 먼저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의 당일 출고 마감 시간을 늦춰 당일 출고량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늘린다. 고객들이 좀 더 빨리 제품을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한 올해 안에 고객이 제품을 새벽(자정~오전 7시)에 주문하면 당일에 배송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지역에 시범도입한 뒤 수도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섬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 것은 온라인 부문의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실제로 한섬의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2019년 12%에서 지난해 21%로 2배 가까이 커졌다. 온라인 매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매 고객의 수요와 편의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선점함으로써 패션업계의 e커머스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누리겠다는 경영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안동환 한섬 물류담당(상무)은 "앞으로도 기존 한섬의 강점인 고품격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물류 인프라 등을 앞세워 온·오프라인 전방위에서 국내 패션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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