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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재무장하는 미래에셋그룹...마이데이터도 속속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5.30 07:00

미래에셋생명, 올해 9월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목표



마이데이터 정보 결합한 모바일 통합 앱 구상 중



미래에셋증권, 내달 국내·해외주식 및 연금 결합 '통합앱' 출시

미래에셋센터원3

▲미래에셋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등 미래에셋그룹이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음달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일 계획이며, 미래에셋생명도 연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토대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


◇ 미래에셋생명, 연내 마이데이터 본허가...통합 앱 구상 중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획득한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9월께 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시스템 구축 등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생명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격을 획득해 자산관리, 은퇴관리, 건강관리 등 타사와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비금융권 사업자, 핀테크 사업자와 업무제휴를 맺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디지털 플랫폼의 방향성이 철저히 ‘고객 수요’에 맞춰진 만큼 마이데이터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적기에 내놓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연내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과 함께 모바일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하는 안도 구상 중이다. 이 회사는 2020년 12월 고객이 모든 비대면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사이트를 오픈했다. 기존 홈페이지 기능에 온라인보험, 사이버창구를 결합한 것이다. 현재 준비 중인 통합 앱은 고객들이 온라인보험, 사이버창구에 대한 정보는 물론 마이데이터 정보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앱이 출시될 경우 미래에셋생명 고객들은 모바일에서도 계약 관리, 보험금 지급, 전자서명,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마이데이터, 통합 앱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고객 중심’, ‘고객 관점’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에도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증권, 다음달 '차세대 MTS' 출격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6월 중 차세대 MTS인 ‘미래에셋증권 통합앱’을 공식 오픈한다. 해당 앱은 국내주식, 해외주식, 연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투자할 수 있는 All-in-One(올인원) 투자플랫폼이다. 국내 주식 거래앱인 엠스톡(m.Stock)과 해외주식선물거래 엠글로벌(m.Global), 연금 및 금융상품 통합자산관리 엠올(m.ALL)로 구분하던 MTS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하나의 앱에서 국내주식, 해외주식, 연금을 모두 투자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잇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부터 통합 앱 개발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앱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현재 사전 체험단도 모집 중이다.

아울러 올해 초 오픈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출시한 마이데이터 기반의 ‘신용점수올리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고객들은 통신비, 건강보험 납부내역 등 비금융 성실납부 정보 항목은 물론 마이데이터를 통해 수집된 금융자산, 연금 납입 내역을 통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이미 다른 회사의 신용점수올리기 서비스로 가점을 받았더라도, 미래에셋증권 서비스에서도 추가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실제 이달 16일 기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전체 고객은 평균 10.3점의 신용점수 가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가점을 받은 고객은 93점을 받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현대카드와 함께 미래에셋증권 전용 신용카드(PLCC) 출시를 위한 계약을 맺은 것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소비, 투자가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디지털 및 플랫폼 경쟁력은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구성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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