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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건수가 지난 25일로 누적 1억 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따릉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약 6년 5개월 만이다.
서울시가 시내 따릉이 배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이용 실적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중교통에서의 감염우려로 따릉이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따릉이 이용건수 증가율은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에 전년대비 24%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증가율이 35%에 달했다. 올 들어서도 1∼3월 이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7% 늘면서 누적 1억 건 목표를 당초 예상보다 앞당겼다.
따릉이 이용 회원은 이달 현재 35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민 3명 중 1명이 따릉이를 이용하는 셈이다.
따릉이 서비스 시작 이후 지난 6년 5개월 동안 누적 이동 거리는 2억7531만㎞로 집계됐다. 지구에서 달까지 최단 거리가 38만㎞인 점을 감안하면 약 362회 를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따릉이 이용으로 1968t에 달하는 탄소저감을 이뤄 친환경 효과도 크게 나타났다고 시는 분석했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개념을 캐나다 사례에서 착안했으며 이후 파리 벨리브와 창원시 누비자 등 국내외 사례를 분석해 2010년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15년부터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공식서비스에 나섰다. 이달 현재 대여소 2626곳에서 4만5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자전거 운영대수를 4만350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따릉이가 누적 이용 건수 1억 건을 돌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시스템과 기반시설을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