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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융합기술원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루게릭병 환우의 목소리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
KT는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과 루게릭병 환우 8명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모바일 앱 ‘마음톡(TALK)’을 통해 이 목소리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루게릭병은 운동 세포를 파괴해 신체 근육을 약화시킨다. 혀의 근육이 약해질 경우 완전히 목소리를 잃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많은 루게릭병 환우들은 갑작스럽게 목소리를 잃게 될 것을 대비해 사전에 개인의 음성을 남겨놓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KT는 개인화 음성합성기술(P-TTS)을 활용해 이들의 목소리를 구현해냈다. 이 기술은 적은 양의 음성 샘플만으로도 딥러닝 기반 AI(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사람의 음색, 어조, 말투 등을 반영한 목소리를 그대로 구현해낼 수 있다. KT는 환우들이 스마트폰으로 500개의 대화체 문장을 녹음해 전달한 오디오 파일을 바탕으로 이들의 음성 샘플 데이터를 교정하고 목소리를 생성했다.
루게릭병 환우들이 KT의 마음톡 앱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 앱이 해당 환우의 목소리로 읽어준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번의 연산을 거치는데 연산 시간은 1초 내외로 체감 지연이 없어 타인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음성 및 영상통화도 가능하며, 음성통화 도중 끊김 없이 영상통화로 전환할 수도 있다.
KT와 루게릭병 환우와의 인연은 KT 고객센터에서부터 시작됐다. 한 환우의 부인이 남편이 목소리를 잃은 후에도 자녀들이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기가지니 ‘내 목소리 동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지 문의해 온 것이다. 이 서비스는 한시적 이벤트로 제공됐으나, 사연을 접수한 상담원과 담당 부서는 이 가족에게 서비스가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여러 부서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3개월 후 이 환우는 결국 기도 절개술을 받게 됐지만 가족들은 복원해 놓은 아빠의 목소리를 기가지니 ‘내 목소리 동화’와 ‘마음톡’ 앱을 통해 계속해서 들을 수 있게 됐다.
이후 이 가족들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환우들에게 KT 마음톡 앱을 소개했고, 이를 계기로 KT는 승일희망재단을 통해 목소리 복원 희망자들을 추천 받을 수 있었다. 앞서 KT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부터 목소리를 잃은 농인들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복원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김무성 KT ESG경영추진실 상무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KT가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로 각종 사각 지대를 허물어 디지털 포용을 실천하고 고객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 KT ESG 경영의 지향점"이라며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와 같이 앞으로도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다양한 영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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