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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논란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당초 험지로 불리는 서울 출마가 ‘독배’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당내 경선도 치루지 못한 채 타 후보 전략공천으로 컷오프된다면,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대선 패배에 이은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대전시당에서 열린 회의에서 광역단체장 중에서 서울, 기초단체장 중에서 강원 강릉시와 춘천시, 대전 서구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했다.
이는 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진 조치다.
앞서 당 공관위는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에 더해서 대승적 결단이 불가피하다"며 "서울시를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 살점을 도려내는 아픔이 따르더라도 과감한 결단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이기는 선거로 만들어나가겠다"며 "오직 경쟁력과 승리 가능성을 기준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후보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신현영 대변인은 비대위 이후 "이미 신청한 후보자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포함해 전략 후보를 물색하고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이란 선거에서의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서울시 지역위원장들의 의견이 있었기에 이를 바탕으로 우리가 이기기 위한 선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여러 공감대와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을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굳힌 배경으로 서울지역 의원들의 최근 집단행동 등을 언급한 것이다. 지난 11일 서울지역 의원을 포함한 지역위원장 49명은 별도 모임 후 "서울시장 후보군에 파격적인 새 얼굴을 발굴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송 전 대표는 이 모임 다음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정한 절차를 통해 후보를 모아서 경선에서 경쟁력을 만들어 이길 생각을 해야지, 이미 만들어진 이긴 후보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며 전략공천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누가 승리의 카드인지 경선을 해서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가운데 당이 결국 ‘송영길 불가론’을 주장하는 쪽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송 전 대표가 실제 본선에 나설 수 있을지도 안개 속에 놓이게 됐다.
송 전 대표 출마 여부 관건은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지지율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후보들이 오 시장을 상대로 송 전 대표와 큰 차이 없는 경쟁력을 보인다면, 당이 논란을 감수하면서 송 전 대표를 공천할 가능성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4∼5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후보군들은 모두 30% 중반대 지지율을 보였다.
오 시장과 가상 양자 대결 구도에서 민주당 후보군 지지율은 송 전 대표 36.7%(오 시장 50.4%),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37.6%(오 시장 49.9%),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34.0%(오 시장 51.4%) 등이었다.
최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각각 40% 안팎 팽팽한 지지율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오 전 시장은 당 지지율 보다 우위, 민주당 후보들은 이와 비슷하거나 더 낮았던 셈이다.
한편, 리얼미터 여론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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