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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페이증권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누구에게나 이로운 투자, 꾸준히 하는 건강한 투자,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투자 문화를 카카오페이증권이 만들어가겠다" -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 발언 중 일부.
카카오페이증권이 조만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정식 출시한다. 카카오톡을 연계한 종목 공유와 편리하고 이해하기 쉬운 서비스를 담았다. 이미 플랫폼 장악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국내 개인투자자 점유율 1위 키움증권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증권의 MTS가 이달 중순께 정식으로 출시된다. MTS는 별도의 증권 앱 설치 없이 바로 카카오페이에서 연동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증권 MTS는 이용자인터페이스·환경(UI·UX) 구축에 힘을 쏟았다.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도 별도 탭으로 구분하지 않고 한 화면에 담아 편의성을 높였다. 또 실시간으로 △많이 본 많이 오른 △많이 내린 △거래량 많은 순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투자자의 소비 내역과 연령에 기반한 종목 추천은 물론, 시가총액·배당주·영업이익률 기업 순위와 업종별 주가 흐름, 신규 상장 주식도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증권 MTS에서는 지난달 기준 국내 상장된 주식·ETF(상장지수펀드)·ETN(상장지수채권) 전체 종목(3178개)과 미국 상장 주식·ETF·ETN 전체 종목(9479개)에 투자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내놓은 해외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해외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온주가 되는 즉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자체 시스템을 만들었다. 우량주 위주의 24개 종목에 서비스가 적용된 상태다. 온주가 완성되지 않아도 카카오페이증권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매매를 완료한다. 상황에 따라 최대 10분 정도 늦어질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플랫폼 인지도에선 국내 증권사 중 ‘적수’가 없다는 분석이다. 약3700만명이 가입한 카카오페이로 연동이 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500만계좌를 돌파, 전년대비 131% 급증했다. 지난 2020년 증권업에 진출한 지 2년 만이다.
여기에 전 국민이 이용한다고 볼 수 있는 카카오톡과 연결된다는 점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하반기부턴 카카오톡에서 종목 공유, 시세 확인 뿐 아니라 간단한 주식 거래까지 가능해진다.
시장에선 카카오페이증권이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급으로 클 수 있을 지를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내부에서도 ‘키움급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는 후문이다.
키움증권도 기존 MTS인 ‘영웅문S’를 전면 개편하고, 하반기 중 새 MTS를 새롭게 내놓는다. 오는 15일까지 새로운 영웅문의 체험버전인 영웅문S#의 사전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영웅문S#에선 계좌개설은 물론 국내주식·해외주식·펀드 등 다양한 상품의 거래가 가능하다.
기존 키움증권 MTS는 계좌개설앱 따로, 국내주식을 거래하는 영웅문S, 해외주식 등을 거래하는 영웅문S글로벌 등 여러 가지로 나눠져 있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주식 거래 초보자도 이용하기 쉽게 부드러운 디자인과, 복잡한 구조를 풀어 접근성을 더 높였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페이증권 MTS 출시 후 초기 성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이용해온 MTS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만큼 타 증권사로 갈아타는 투자자들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새 MTS 출시를 통해 다른 증권사 MTS 이용자를 흡수한다기보다 중장기적으로 청년층 중심의 신규 고객을 유입이 얼마나 이뤄지는지가 관건" 이라고 말했다.
이용자 수 증가는 물론, 핀테크 증권사의 한계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동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증권은 그간 증권 MTS가 없었음에도 작년 말 기준 계좌개설수 500만 이상을 달성한 것 등을 감안하면 많은 MTS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자본 규모가 상당한 카카오페이증권은 신용공여 서비스 등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토스증권과는 차별점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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