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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원스토어와 SK쉴더스, 마켓컬리 등 대어급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완전히 개선되긴 힘들지만, 이들 기업들의 상장이 줄줄이 예고돼 있는 만큼 5월 이후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의 핵심 자회사인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지난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두 회사는 5월 중하순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의 희망공모가는 각각 3만4300~4만1700원, 3만1000~3만8800원이다. 공모규모는 2284억~2777억원, 8402억~1조516억원이다. 이들은 각각 4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각각 5월 2~3일과 9~10일 일반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국내 토종 애플리케이션 마켓으로 지난 2016년 출범했다. 이 회사는 14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새로 쓰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매출은 2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시장에선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를 약 2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이 물리보안 대표 기업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통합법인이다. 지난해 10월 ‘SK쉴더스’로 사명을 새롭게 바꾸고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5497억원, 영업이익은 1219억원을 달성했다.
SK쉴더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2710만2084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1000원에서 3만8800원, 공모금액은 8402억원에서 1조 516억원(변경가능)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2조8005억원에서 최대 3조5052억원이다. 시장에선 SK쉴더스의 몸값을 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켓컬리도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에 주권상장예비신청서를 제출했다. 마켓컬리가 증시에 입성할 경우 국내 상장 e커머스 1호 기업이 된다. 상장 예비심사는 통상 2개월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이르면 7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같은 업종인 오아시스마켓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오는 4월 중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도 증시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3분기께 상장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차례 상장 일정을 연기한 후 현재 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와 쏘카 역시 조만간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장에선 원스토어와 SK쉴더스를 시작으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분기 증시 침체에 IPO 시장도 한파를 맞았다. 올해 들어 지난 1분기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 새롭게 상장된 종목 21개(스팩 제외) 중 40%에 육박하는 8개 종목은 공모가를 밑돌았다.
이번 달에는 스팩(비상장기 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명목상 회사)을 제외하고는 공모주 청약을 거쳐 상장하는 기업은 두 곳 뿐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명에너지, 보로노이 등은 이미 공모를 철회한 상태다. 퓨쳐메디신과 미코세라믹스, 한국의약연구소 등은 상장 예비심사 단계에서 청구를 철회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에도 증시 자체가 여러 이슈로 변동성이 클 것"이라면서도 "슬슬 대어급 상장 소식이 들려오고 있고, 5월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흥행을 이끌어낸다면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통 1분기와 4월초까진 IPO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보는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상장 일정을 미루는 기업들도 생겨났다"며 "이들이 IPO 절차에 다시 들어가고 있는 만큼 공모 시장 분위기 반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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