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종근당 "건기식 매출 1조 클럽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03 12:57

종근당건강 작년 매출 6200억…그룹계열 매출 2위 위상



국내최대 건기식 생산 당진 신공장 발판 해외진출 박차

2022040401000085100002762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이사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호조로 ‘매출 수직상승’ 효과를 본 종근당그룹이 건기식 확대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3일 종근당에 따르면, 종근당그룹의 비상장 건기식 계열회사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매출 6155억원을 올리며 전년대비 20.3%의 ‘쏠쏠한 성장’을 챙겼다.

지난 1996년 출범한 종근당건강은 연령대별 맞춤형 생유산균 과립제품인 ‘락토핏’을 비롯해 혈행건강 오메가3 ‘프로메가’, 국내 최초 어린이 키성장 기능성 건기식 ‘아이커’, 눈건강 건기식 ‘아이클리어’ 등 인기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판매 신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특히 락토핏은 종근당건강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종근당건강의 지난 6년간 매출을 10배 성장시키고, 2019년 매출 3752억원에서 2년새 2배 가까이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덕분에 종근당건강은 전체 종근당그룹 계열사 중에서 주력 계열사인 종근당에 이어 매출 2위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완제의약품 생산과 판매를 주로 하는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 1조 343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3.1% 성장했다.

종근당건강은 2019년 이후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그룹 주력사인 종근당의 매출의 절반 수준에 육박할 뿐 아니라 매출 증가율은 종근당보다 6∼7배나 높아 그만큼 그룹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종근당홀딩스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종근당건강은 지주회사인 종근당홀딩스의 지난해 매출 9260억원의 66.5%를 차지하며 종속회사의 성공적인 ‘롤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

2022040401000085100002761

▲종근당건강 주요 제품군 이미지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코로나 이후 건기식 수요 증가에 따른 건기식사업 성공에 고무된 종근당그룹은 지난달 23일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건기식 생산공장인 당진 신공장을 준공하며 종근당건강의 매출 확대에 한껏 힘을 실어주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총 1300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당진 신공장에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과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 등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춰 건기식 생산능력을 연간 1조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포부이다.

동시에 스마트공장으로 준공한 당진 신공장을 기반으로 건기식 원가 경쟁력을 높여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당진 신공장 준공으로 ‘락토핏’과 ‘프로메가’, ‘아이클리어’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주요 품목의 생산을 늘리고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의 점증하는 건기식 수요에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