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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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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방역로봇 공개…로봇사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30 14:16

스스로 이동하며 플라스마 방식으로 바이러스 살균해 공기 정화



"KT는 플랫폼 기반의 로봇서비스 사업자…설치부터 AS까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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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방역로봇.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코로나19로 생활 방역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KT가 최신 방역기술과 AI(인공지능) 로봇을 결합한 ‘KT AI 방역로봇’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KT는 로봇 제조사와 고객 사이에서 로봇의 가치를 높여주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 KT, AI 방역로봇 2종 출시…"병원·지자체가 타깃"


30일 KT가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통해 공개한 ‘AI 방역로봇’ 2종(중소형/대형)은 스스로 이동하며 플라스마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기존의 방역활동은 방호복을 입고 사람들을 퇴거시킨 후 소독액을 분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KT의 AI방역로봇은 친환경 플라즈마 방식을 택해 사람이 있는 곳에서도 안전한 방역이 가능하다. 또 하단에 탑재된 UVC LED를 통해 비말 등으로 바닥에 낙하된 바이러스에 대한 동시 방역이 이뤄지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생활 유해가스 등에 대한 공기 청정 기능도 제공된다. 로봇은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충전할 수 있다. KT는 24시간 지능형 관제로 로봇 원격 모니터링과 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고 상태 정보, 방역 스케줄링, 결과 보고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병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유아 교육기관 또는 기업 등에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공간이 넓고 이용 고객이 많은 곳에 AI 방역로봇이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가격은 2000만원대로, 약정과 결합하면 중소형 제품은 월 75만원대, 대형 제품은 월 79만원대에 사용할 수 있다. KT는 4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제품 공급에 들어간다. 올해 매출 수량 목표는 3000∼4000대 수준이다.

인정수 KT 로봇사업 담당은 "경쟁사가 앞서 선보인 제품은 가격이 1억원대라 상용화 제품이라 보기 어렵지만 저희 제품은 그와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지금 이용료도 더 낮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 할인 등을 고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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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 단장이 AI 방역로봇 출시 기자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상호 단장, 인정수 KT AI 로봇사업담당, 박상목 KT AI로봇플랫폼담당, 우성식 KT AI 로봇사업추진팀 부장.


◇ "우린 로봇 제조사 아냐…로봇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사업자"


KT는 단순히 로봇 제품 판매가 아닌, 로봇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봇의 설치부터 플랫폼 사용, 원격 관제, 매장 컨설팅, 현장 AS, 전용보험, 매장 네트워크 구축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KT 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로봇 시장은 2025년 기준 누적 23만대의 로봇이 보급되고 2조8000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제조 로봇 위주에서 서비스 로봇 시장으로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목 AI로봇플랫폼 담당은 "최근 삼성과 LG,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로봇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저희는 ‘서비스 프로바이더’ 입장에서 이를 환영하고 있다"라며 "로봇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딜리버리(delivery)나 컨설팅도 중요하다. 로봇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호 AI로봇사업단 단장은 "이제 로봇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디바이스 자체가 아니라 종합적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KT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새로운 로봇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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