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다니엘

daniel1115@ekn.kr

김다니엘기자 기사모음




윤석열 당선인측 “봄꽃 지기 전 靑 돌려드리겠다”...취임준비위원장 “용산 더 바람직 의견 나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18 11:26
202203180100071460003014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계획을 거듭 비판하는 가운데, 윤 당선인 측이 ‘공약 이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오전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일생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의 그 아름다운 산책길을 거닐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저녁 인수위원들과 회의를 열어 청와대 이전 부지 후보를 외교부가 입주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과 용산 국방부 청사로 압축했다. 국무총리실 등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본관은 배제됐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접근성, 국민께 불편을 끼치지 않으면서 편의를 최대한 보호해드릴 수 있는 부분, 대통령 경호와 보안, 무엇보다 국민과 소통하고 비서관들과 격의 없이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는 두 군데가 더 나았다는 결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물 공간과 형태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과 의식구조를 결정한다"며 "그런 면에서 위치와 제반 사항을 점검하며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원들은 이날 오후 현장 답사를 통해 두 곳 후보지 장단점을 분석할 계획이다. 다만 윤 당선인 측 내부에서는 용산 국방부 청사가 더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주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선인은 후보시절 권위주의 색채를 뺀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하셨고 청와대를 떠나 광화문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하셨다. 하지만 전문가 검토 이후 경호 문제·안보적 측면에 따라 용산이 더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청와대 이전 계획에 대한 최근 민주당의 공세 역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집중됐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전날 KBS 라디오에서 "용산 땅은 대한민국 국민 입장에서 오욕의 역사가 있는 곳"이라며 "우리나라 대통령이 꼭 청나라 군대,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곳에 가야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일설에는 풍수가의 자문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민석 의원도 같은 날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윤 당선자의 안보 의식이 의심된다"며 "국방부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국방부 핵심들의 방을 빼고서 자신들이 차지하겠다는 것인지 이 역시 점령군의 오만에서 비롯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김태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용산 국방부는 군사 안보 시설이다. 국민과 가까워지긴 애당초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daniel111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