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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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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가격인상 불길' 중저가로 확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09 15:36

이니스프리·미샤 주요제품 1천~4천원 올려 "원료비 인상 때문"

이니스프리 그린티씨드세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 연말연시에 불붙기 시작한 국내외 고가 화장품의 가격인상 불길이 중저가 화장품으로 옮아붙고 있다.

9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저가 로드숍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주요 제품들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이니스프리의 인기상품 ‘유채꿀립밤’이 6000원에서 8000원으로 2000원(33.3%) 크게 오른 것을 비롯해 ‘그린티밸런싱로션’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그린티씨드세럼’이 2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나란히 2000원씩 인상됐다. 남성화장품 ‘포레스트포맨스킨’도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1000원 뛰었다.

에이블씨엔씨가 판매하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 ‘어퓨’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미샤는 26개 제품 가격을 평균 11.5% 올렸다. ‘비폴렌 리뉴 앰풀러’ 가격이 2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4000원(14.3%)이나 비싸졌다.

미샤 서브브랜드 어퓨의 선블록 라인 5개 제품 가격도 평균 21.2% 뛰었다. ‘퓨블록내추럴 데일리 선크림’이 7800원에서 9500원으로 1700원(21.8%) 오른 것이다.

남성화장품 ‘맨즈큐어 앰플 에센스’(1만6800원→1만9000원), ‘올어라운드 세이프블록 에센스’(1만9800원→2만3000원)도 인상조정됐다.

화장품 제조사들은 원료비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 부담이 커져 제품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수입화장품 로레알코리아는 랑콤을 포함해 키엘, 비오템, 입생로랑 등 주요 제품을 최대 10% 올렸고, 이어 지난달 명품 브랜드 샤넬과 디올도 화장품과 향수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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