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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장 마감 직후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시가 공포에 떨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는 소식에 전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예상에서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일어난다면 주가는 단기적 하락에 그치게 될 것이라면서도 대내외 악재가 산적해있는 만큼 급등장세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7.01포인트(1.35%) 내린 2706.7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72포인트(1.41%) 내린 2705.08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696.54까지 밀리며 이틀 연속 장중 27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은 개인 홀로 매수세를 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712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9억원, 381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14포인트(1.83%) 하락한 868.1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보다 1.72%(15.17포인트) 내린 869.08로 장을 시작한 후 장중 87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서 재차 내림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흔들린 이유는 푸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있는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 평화 유지 명분으로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와의 전면적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금융시장을 덮친 셈이다.
해외 증시도 불안감에 휘청였다. 뉴욕증시가 21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포인트(1.3%) 하락한 454.8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11.39포인트(2.07%) 빠진 1만4731.12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9.29포인트(0.39%) 후퇴한 7484.33에 장을 마쳤다.
러시아 RTS는 무려 13.21%나 폭락한 1207.50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 벤치마크인 MOEX지수는 10.5% 급락,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위기가 한창이던 2014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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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증권 |
증권가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면전으로 갈 확률은 낮다고 보고 있다. 만약 전쟁이 현실화 되더라도 금융시장에 일어날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돈바스에 군사적 개입을 단행하면서 향후 서방의 제재 등 사태 확산이 불가피하지만 전면전의 가능성은 낮다"며 "우크라이나 위기는 ‘시한부형 위험’인 만큼 금융시장이 이미 전쟁가능성을 예상했고 위험이 자산가격에 반영된 만큼 단기적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3월 크림반도 분쟁 때 코스피는 2주간 -3%, 미국 S&P500은 1주간 -2% 조정을 받았다"며 "글로벌 증시가 모두 저점 확인 후 1주일 만에 낙폭을 만회했는데, 이번에도 무력분쟁 가능성이 해소되면서 낙폭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지정학위기 발발 이후 금융시장 회복 국면에서 발견되는 ‘급반등’ 장세를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유 팀장은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충격→정책대응→위험자산 급반등의 패턴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향후 사태의 전개 양상과 인플레이션 영향 등에 대한 추가적인 관찰도 필요하다"고 했다.
문제는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계속된다면 물가상승 압박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단 외교적 중재가 실패했다는 점에 투심이 악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 방향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수 밖에 없다"며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 극대화로 하방 압력이 커진 만큼 갈등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물가는 올라가고,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면전 리스크는 더욱 높아졌다. 단기적으로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전면전과 외교적 협상 간 줄다리기 공방이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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