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지난해 글로벌 인수합병(M&A) 거래가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9000억달러(약 7076조원)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올해도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 바람을 타고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글로벌 전략 컴퍼니 회사 베인앤드컴퍼니가 발간한 ‘제4차 글로벌 M&A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전환기에 기업들이 경쟁에서 뒤 처지지 않기 위한 역량을 인수합병(M&A)에서 찾으면서 지난해 MA& 규모가 예상치를 초과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M&A 시장에 대해 "시장 펀더멘털 여건이 여전히 충분해 조정받을 이유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M&A 전문가 280명 이상에게 물은 결과 89%가 ‘올해 M&A 시장이 최소한 작년과 같은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성공적인 M&A를 위한 중요 요소로 △인재 유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변화하는 규제 환경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제 ESG는 M&A시 단순 참고 사항 수준을 넘었으며 ESG 역량 확보를 목적으로 M&A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며 "규제와 관련해 다국적 기업은 특히 중국에 특화된 전략을 가져야 중국 관련 M&A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M&A 시장은 과거 부실화 기업 위주였던 거래가 비핵심 회사에 대한 자발적 구조조정과 재무적 투자 등으로 목적·종류가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M&A를 보는 관점도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이혁진 베인앤드컴퍼니 대표는 "과거에는 국내 기업들이 경영권 없는 소액 지분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전략적 제휴 강화, 정보 교류 증대, 기술 확보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소액 지분에 대한 적극성이 높아지고 있고 벤처 기업 지분 투자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M&A에 더욱 적극적일 수 있는 이유는 실패 사례 등 과거 경험을 통해 구축해온 역량의 자신감"이라며 "이제는 인수한 기업을 통합하고 기업 가치를 증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화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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