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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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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가총액 사상 처음 장중 3조 달러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04 06:08

팬데믹 이후 200% 이상 상승



서비스 부문과 신제품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대감 커

애플

▲(사진 =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헌수 기자] 애플의 시가총액이 미국 뉴욕 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첫 거래일에서 애플의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3% 오른 주당 182.88달러(약 21만 800원)에 거래돼 미국 증시 역사상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577조 5000억 원)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7% 오른 주당 181.95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수 년 동안 꾸준히 올라왔는데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교육, 업무, 여가생활 등 각 분야에서 비대면을 위한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200% 이상 상승했다.

또한 자율 전기자동차, 가상현실 헤드 셋 등 신 사업 분야와 올해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 주식 275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메인스테이 윈슬로우 대형주 펀드’의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패트릭 버튼은 "애플의 시가 총액이 3조 달러에 이를 것 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향후 10년간 애플의 전망을 말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애플의 제품 서비스와 신제품 등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의미 있는 기회가 계속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애플의 시가 총액은 지난 2018년 중반 처음으로 1조 달러에 도달한 뒤 2020년 8월에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이 S&P 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달한다.

하지만 애플은 미국과 인도 정부의 엄격한 규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애플의 주요 수익원인 서비스 부문에 제약이 될 수 있다.

또한 애플의 주가가 이미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가격보다 5% 높게 거래되고 있다. ‘스파우팅 록 자산운용’의 수석 전략가인 라이스 윌리아스는 "현재 주가는 분명히 싸지 않다"며 "따라서 매수를 추천할 생각은 없지만 비싼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hs3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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