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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새벽 강원 고성군 봉수대 해변에서 태양이 수평선 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고성군/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권 수장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변화’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금융권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더욱 강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비금융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나왔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금융권은 데이터중심 경영을 전사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금융 진출로 금융·비금융 융합데이터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변혁을 겪고 있는 금융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이미 가진 금융 데이터 뿐만 아니라, 비금융 데이터, 이에 더해 가상자산·가상공간에서 생성되고 있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는 비금융 생활서비스로 진출하는 것은 물론, 가상자산·가상공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발언은 금융회사들이 금융 서비스를 넘어 통신·배달·유통 등 비금융 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을 반증한다.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금융사간, 금융사와 비금융사간 데이터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데이터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은행들은 금융 데이터에 국한되지 않고 비금융 데이터 획득을 위해 더욱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균 Sh수협은행장 또한 지난달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혁신은 이제 은행 생존의 필수요소가 됐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지난달 30일 진행한 ‘2022년 경영목표 달성 결의대회’에서 올해 초혁신 디지털 뱅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올해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고객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디지털 뱅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디지털 경제로의 빠른 진전에 대응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과 관련한 기술적·제도적 연구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신년사에서 언급했다. 또 새 지급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 등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완화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야 한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방문규 한국수출입행장은 1일 신년사에서 디지털 수은 전략을 강조했다. 올해 기업금융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심사시스템의 단계적 가동 등으로 디지털 금융을 본격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종합지원체계(K-Supply chain) 구축 등 수은 본연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변화를 강조하면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금융의 본질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언급도 이어졌다.
김광수 회장은 수연불변(隨緣不變)의 자세를 인용하며 "고객 신뢰라는 은행업 본질을 지키면서 새 시대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한다면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진균 행장은 "내부통제 절차 준수는 고객과 임직원 여러분 모두를 보호하는 기본이자 최선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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