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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금융사, 비금융 생활서비스 진출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30 16:40

30일 신년사…"데이터중심 경영, 전사적 목표로 삼아야"

김광수 회장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장은 30일 금융권에 "데이터중심 경영을 전사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테크 기업의 금융 진출로 산업과 금융이 융합되면서 금융·비금융 융합데이터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 미미한 수준이었던 가상자산(가상화폐)과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에서도 전례 없는 속도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생성되고 있다"며 "금융회사가 이미 보유한 금융 데이터 뿐만 아니라, 비금융 데이터, 나아가 가상자산과 가상공간에서 생성되고 있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금융회사는 기존의 금융을 넘어 비금융 생활서비스로 진출해야 하고, 가상자산과 가상공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비전과 목표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내년에 유럽에서 그린 텍소노미에 기반해 은행권의 녹색자산 투자비율을 공시하도록 하는 등 그린워싱을 걸러내고자 하는 시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국제적 기준은 국내 금융회사에도 조만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2022년부터는 넷제로(Net-zero)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급격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접근성을 확보하고, 양극화·불평등 심화 등에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새로 도입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실시간으로 통제·관리·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복원력 강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크관리 체계를 사전에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임인년의 임(壬)은 검은색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오행으로는 물(水)을 의미한다고도 한다"며 "물은 어떤 모양으로도 변할 수 있지만 물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듯이, 수연불변(隨緣不變)의 자세로 고객 신뢰라는 은행업의 본질을 지키면서 새 시대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한다면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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