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이 이달 말 배달 앱 ‘땡겨요’를 출시한다. 은행권에서 처음 출시하는 배달 앱으로, 공공 배달 앱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춰 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민간 배달 앱이 배달 앱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수익을 낼 목적이 아니라 배달 앱 시장이 상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 ‘2%’ 공공 앱 수준 중개 수수료…‘금융 혜택도’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이달 22일 출시하는 땡겨요의 중개 수수료는 2% 수준이 될 전망이다. 공공 배달 앱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춘 것으로, 현재 쿠팡이츠, 요기요, 배달의 민족 등 민간 배달 앱의 수수료가 최고 10%대라는 것과 비교하면 수수료에서 크게 경쟁력을 갖췄다. 중개 수수료가 낮게 책정되면 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음식주문중개 플랫폼 사업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며 배달 앱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당시 금융위는 "신한은행의 배달 앱은 공공 앱 수준 이하의 저렴한 플랫폼 수수료, 정산기간 단축, 매출채권담보대출 등의 측면에서 편익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공공 배달 앱은 유인책이 적었던 것과 달리 땡겨요는 은행권에서 내놓는 앱으로, 각종 금융 혜택도 함께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신한 주거래 소호(SOHO) 사업자 통장 특약에 신한 배달 앱 정산계좌를 지정할 경우 우대금리를 주는 내용을 새로 넣었다. 배달 라이더 대상 전용 대출도 내놨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1금융권 처음으로 배달 라이더 전용 소액신용대출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출시했다.
앞으로 신한은행은 땡겨요에서 확보한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여·수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는 사장님 관점에서 가맹점 입점 수수료, 광고비용이 없고 공공 배달 앱 수준의 저렴한 중개 수수료 서비스 정책을 핵심으로 한다"며 "정보 개방형 플랫폼으로, 가맹점이 고객 주문 수, 패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신한은행에서 지원하는 마케팅지원금을 이용해 단골 고객을 더욱 쉽게 관리하고 영업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일단 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5개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후, 내년 말까지 서울 전역과 경기도 등 약 8만개의 가맹점을 목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소상공인들 일단 기대…은행의 비금융 진출 경쟁 치열
땡겨요가 내세우는 낮은 수수료 정책은 당장 소상공인에게는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기존의 민간 배달 앱의 중개수수료가 높았던 만큼 2% 수준으로 중개수수료가 낮아진다면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란 반응이다.
관건은 이용자들이 땡겨요로 옮겨갈 지의 여부다. 이미 민간 배달 앱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충성도가 높은 앱에서 바꿔탈 만한 매력을 땡겨요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개인 데이터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선호도에 기반한 메뉴 추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소비자들이 배달 리뷰를 공유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리뷰기반 오더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무엇보다 땡겨요에서 확보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마이데이터 시대와 맞물려 은행들은 기존의 금융서비스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알뜰폰(MVNO) 리브모바일(Liiv M)을 출시했고, 2년 만에 가입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은행은 택배픽업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하나은행은 중고차 직거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과 편의점, 통신, 유통, 게임, 의료 등의 다양한 이종결합이 이뤄지고 있는데, 은행들에겐 궁극적으로는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취지가 깔려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업의 성공 여부를 떠나 누구도 도전해보지 못한 신사업의 경험은 신한은행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와 함께 향후 금융업의 성장 방식 변화에 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르포] “2만9000원에 무제한 항공권 잭팟”…성수 홀린 에어로케이·오프뷰티 ‘4억 보랏빛 가챠’](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25.53177f9a5a6e4f439a7ec615fc8405d8_T1.png)



![[주간 신차] 스타리아 전기차 출격…‘더 뉴 아우디 A6’ 출시](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24.c12c323802dc45e482dcbc6bb27428d9_T1.jpg)
![[EE칼럼] 폭우·폭염만큼 위험한 ‘계절의 무너짐’—소리없는 또 하나의 기후재난](http://www.ekn.kr/mnt/thum/202603/news-a.v1.20260122.91f4afa2bab34f3e80a5e3b98f5b5818_T1.jpg)
![[EE칼럼] 탄소중립형 AI 데이터 센터](http://www.ekn.kr/mnt/thum/202604/news-a.v1.20251218.b30f526d30b54507af0aa1b2be6ec7ac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장동혁 체제의 시간은 왜 멈추지 않는가](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박영범의 세무칼럼]“조사 시기도 기업이 정한다”…국세청, 패러다임 전환](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50116.d441ba0a9fc540cf9f276e485c475af4_T1.jpg)
![[데스크 칼럼] 주택시장 안정 ‘1주택자 잡기’로 해결 안 된다](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18.114bdae9f57e4d3884007471c1cf48f5_T1.jpg)
![[기자의 눈] 삼성전자 성과급 ‘투자와 보상의 균형’ 필요하다](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23.45276d376d1a4eefb5d3158bf0a8c43c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