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툰, 웹대협 소속 플랫폼과 불법유통 근절 캠페인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웹툰 플랫폼 탑툰이 웹툰 산업을 위협하는 불법유통을 뿌리 뽑겠다는 목표 아래 ‘웹툰 불법유통 근절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탑코를 비롯해 네이버웹툰,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북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키다리스튜디오, 투믹스 등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이하 웹대협) 소속 웹툰 플랫폼 운영사들과 함께 진행한다.

이들은 웹툰도 영화나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대가를 지불하고 봐야 하는 소중한 창작물이며, 웹툰 산업이 성장하려면 우리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아 ‘내돈내툰, 우리가 웹툰을 즐기는 방법’이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펼친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서 웹툰 불법유통 잠재 피해 규모가 합법적 시장 규모의 10배에 달하는 약 6조 6,6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7개 웹툰사는 웹툰 불법유통의 심각성을 알리고, 불법 웹툰을 유포•소비하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힘을 모았다.

탑툰 측은 “정당한 대가로 작가의 노고와 콘텐츠의 가치를 인정해야만 창작 활동이 원활해지며, 장기적으로는 웹툰 업계가 발전해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다”라며 “포렌식 워터마크의 개발과 적용부터 별도의 사내 저작권팀 구성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불법 유출자를 단속해 ‘2021 대한민국 신뢰받는 혁신대상’ 기술혁신 부문에 선정된 만큼, 불법 웹툰유통 근절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웹대협은 작가의 창작욕과 수익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웹툰의 불법유통을 막아 소중한 저작권을 지키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웹툰을 육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10월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