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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 입구 모습.연합 |
특히 유 전 본부장은 남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업무를 맡은 남 변호사의 대학 후배 변호사와 현재 동업 관계로 알려져 이들의 관계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은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6만4713㎡(A2-8블록)에 1137가구를 공급한 사업으로, 2013년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시행해 2016년 마무리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화천대유자산관리’처럼 ‘위례자산관리’가 사업과 관련한 자산관리업무를 맡았다.
유 전 본부장은 푸른위례프로젝트 설립 이후 2개월이 지난 2014년 1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출범과 함께 기획본부장을 맡아 이 사업에 관여했다.
위례자산관리(2013년 11월 3일 설립)의 법인 등기부등본을 보면 남 변호사의 아내 A씨가 사내이사를 지내다 2013년 12월 4일 사임한 것으로 돼 있다.
또 대장동개발처럼 위례개발사업의 투자사 가운데 하나인 ‘위례투자이호’에도 A씨가 사내이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위례개발사업의 배당금 중 일부가 이들이 관여한 사업체로 흘러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위례개발의 전체 배당금 301억5천만원 가운데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배당된 150억7천500만원 외에 나머지 150억7천500만원이 어디에 배당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위례자산관리와투자사인 위례투자일호, 위례투자이호, 위례파트너삼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위례 개발을 마친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이 본격화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하며 사업 전반을 지휘했다.
대장동 개발에 화천대유와 함께 투자한 ‘천화동인4호’가 8천700만원을 출자하고 1천7억원을 배당받았는데 천화동인4호의 소유주가 남 변호사다.
배당 방식은 주주협약에 의해 결정됐으며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천화동인4호 모두 주주들이라서 협약에 유 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모두 관여한 셈이다.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의 ‘민관합작’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올해 초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사임한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의 대학 같은 과 후배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부하 직원으로 일했던 정모 변호사와 함께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정 변호사는 2014년 10월 전문계약직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을 지냈으며 올해 2월 퇴사했다.
그는 2015년 3월 26∼27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대평가(3명)와 상대평가(5명)에 심의위원으로 모두 참여했다.
이틀에 걸치기는 했지만, 절대평가는 3시간, 상대평가는 4시간 만에 끝나 졸속 심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 변호사는 퇴사 전인 지난해 11월 판교역 인근에 유원오가닉이라는 업체를 설립했고 올해 1월 유원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유원홀딩스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부동산개발 업무대행, 경영컨설팅, 영화 및 드라마 수입·제작 등이 설립 목적으로 돼 있다.
유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들이 사장 직무대행(넘버 원)을 지낸 유 전 본부장을 가리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원이라는 회사명은 유 전 본부장을 지칭한 것으로 유 전 본부장과 동업 관계라 등기에는 올리지 않았다. 유 전 본부장은 되게 좋아하는 형"이라고 말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입사는 남 변호사가 채용 계획을 알려줘서 응시하게 됐다고도 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 24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찾아 자신이 2015년 관여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관련 평가 서류 등을 1시간가량 열람한 것으로 확인돼 수사에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정 변호사가 먼저 공사를 찾아오겠다고 했고 직원 3명의 입회하에 서류를 열람했다"며 "정 변호사가 평가 서류를 열람한 정확한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공개인 평가 서류를 퇴직자에게 보여준 것은 법규 위반이라는 지적이 일어 현재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의회 이기인(국민의힘) 의원은 "유 전 본부장-남 변호사-정 변호사의 커넥션이 확인된 만큼 향후 검·경의 대장동 개발 관련 수사는 이들의 역할에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정 변호사의 경우 성남도시개발공사 재직 중에 부동산개발 관련 업체를 차린 만큼 이 부분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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