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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화면 캡처)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 우려로 카카오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주식을 1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15.58% 하락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는 카카오를 1조41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카카오 주가가 전일 대비 10.06% 급락한 8일 하루 동안 개인들은 해당 종목을 6262억원어치 사들였다.
카카오의 개인 일일 순매수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8일부터 사흘간 7498억원어치, 2929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고스란히 받아낸 셈이다.
이 기간 네이버도 4906억원어치 사들였다.
금융당국이 대형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규제를 예고한 탓에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7일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기존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이후 빅테크 업체에 위법 소지를 시정하지 않으면 엄정 대응하겠다며 거듭 경고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강연에서 "플랫폼이 입점업체에 새로운 시장접근 기회를 부여하지만 불공정행위 우려도 상존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했지만 소비자 피해 사례도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압박도 거세다. 지난 7일 송갑석·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대책 토론회’에서는 카카오를 비롯한 대형 플랫폼 업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네이버의 주가가 큰 폭으로 급락한 만큼 향후 주가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낙폭이 워낙 큰데다 카카오웹툰을 비롯한 엔터 사업의 해외진출 등 컨텐츠 부문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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