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이 코리아빌드 건축박람회에서 친환경 안전을 테마로 이노빌트(INNOVILT)제품을 선보였다. 사진=김기령 기자. |
1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이 친환경 건축 소재사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 DL이앤씨는 현대오일뱅크와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국내 최대규모의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 설비를 상용화하고, 생산된 제품을 건설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가 대산 공장에서 가동 중인 정유시설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탄산화제품은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의 원료로 사용된다.
DL이앤씨는 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탈황석고 탄산화 기술을 활용한 공장의 설계와 구매, 시공을 담당한다. 올해 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착공한다. 2022년 연간 10만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시작으로 연간 생산량을 최대 60만톤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설비다.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다. 광산에서 석회석을 채굴하고 가공하는 기존 시멘트나 콘크리트 보다 자연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가 없어 친환경적이다. DL이앤씨는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을 통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탄소저감 소재를 활용한 시멘트와 콘크리트를 아파트, 토목 현장 등에 도입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코리아빌드 건축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 안전을 테마로 이노빌트(INNOVILT)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친환경 철강제품으로 만드는 깨끗하고 안전한 건설’을 주제로 이노빌트관을 열고 기존 건축재인 석재, 목재, 알루미늄 대비 탄소 저감이 가능하고 안전한 강건재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친환경 모듈러 제품도 있다. 모듈러는 공장에서 90%를 만든 후 현장에서 소음과 먼지 없이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는 혁신 건축 공법으로 일반 콘크리트 건축 대비 20% 이상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이어 건설사들이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풍력·태양광·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
GS건설은 5000억원 규모의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의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 발전사업 투자에 나섰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만 약 98.9MW 전원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기간은 2023년~2028년까지 6년간이다.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는 포항시가 미래 탄소중립의 전초기지로 준비 중인 공단으로 RE100(Renewable Energy 100%) 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립형 산업 단지로 도약하기 위해 조성한 곳이다. GS건설이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운영을 맡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소 분야의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지난 3월 3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출자를 통해 관련 수소와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관련 벤처기업 육성에 나선 바 있다. 롯데케미칼과 탄소중립과 친환경사업 확대를 위한 그린파트너십을 맺었고, 글로벌에너지기업 베이커휴즈(Baker Hughes)와 CCUS, 수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도 수소에너지와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등 친환경 신사업 진출을 모색 중이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플랜트시장도 관심분야다.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천연가스를 통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계최대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공사를 현재 수행중이다.
CCS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미 10여년전부터 CCS 기술개발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으며, 현재 하루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그린수소의 대량 생산과 활용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포스코, 경상북도, 울진군, 포항공대,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어 건설사들이 모듈러 건축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모듈러 건축공법은 주요 건축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 공사현장에서 조립해 시공하는 것이다.
최근 국회에서 모듈러 주택 활성화를 위한 주택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에는 모듈러 건축공법을 활용해 건설하는 주택 등에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도 가능하도록 했다. 모듈러 건축사업은 저탄소·친환경 건설방식으로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모듈러 건축공법의 이점을 극대화한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등이 모듈러 건축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모듈러 주택을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추가하고 모듈러사업 글로벌 매출 4위인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사를 인수한 바 있다. 국내 모듈러주택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2년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국책 연구사업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자회사 코오롱이앤씨는 모듈러 건축전문기업 스타코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이 건설사들이 환경 분야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는 미래먹거리 확보 뿐만 아니라, ESG 경영을 통해 재무적 성과까지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ESG 경영 중 환경은 정부도 지원을 강화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재무성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수익성 개선으로까지 이어지면 향후 채권 발행이나 배당 확대에도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on90@ekn.kr

![“포용금융 빈자리 열심히 메웠는데”…궁지 몰린 인터넷은행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5/news-p.v1.20260510.07e151d2b0f74bed92f94c1d82c9d261_T1.jpg)
![“은행에 넣어봐야”…예금 탈출 러시에 금융권 ‘안절부절’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5/news-p.v1.20260510.0415039b3e1c4dfea5313ec579626ab6_T1.jpeg)







![[EE칼럼] 5월 이후 국제원유시장은 어디로?](http://www.ekn.kr/mnt/thum/202605/news-p.v1.20240331.e2acc3ddda6644fa9bc463e903923c00_T1.jpg)
![[EE칼럼] 에너지전환은 에너지변환에 달려있다](http://www.ekn.kr/mnt/thum/202605/news-a.v1.20240528.6d092154a8d54c28b1ca3c6f0f09a5ab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장동혁, 선거 2주 전 사퇴가 해법](http://www.ekn.kr/mnt/thum/202605/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이슈&인사이트] 중금리 대출 확대와 국민경제의 선순환](http://www.ekn.kr/mnt/thum/202605/news-p.v1.20251106.a8abc0924bc74c4c944fec2c11f25bb1_T1.jpg)
![[데스크 칼럼] 안보자원으로 떠오른 ‘재생나프타’ 법제화 서둘러야](http://www.ekn.kr/mnt/thum/202605/news-p.v1.20260505.2a2758192c8a4340b4b02ed548cf15b8_T1.jpg)
![[기자의 눈] ‘고육지책’ 냈건만…5부제 할인, 소비자도 업계도 계륵 취급](http://www.ekn.kr/mnt/thum/202605/news-p.v1.20260507.641decb3c9a043d8a3d5e412f64c9208_T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