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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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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관족·홈시네마족 잡는다…편의점 ‘팝콘 경쟁' 가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8.01 11:09

거리두기에 집에서 영화·드라마·스포츠 경기 관람



팝콘 수요 ‘쑥’...편의점4사 팝콘 매출 큰 폭 신장



대용량·한정판 신제품 팝콘 앞다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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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CU 콘소메맛 팝콘 대용량 제품과 세븐일레븐 꿀잠팝콘, GS25 장성규의 선넘은 팝콘, 이마트24 왓챠 팝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업계의 팝콘 경쟁 뜨겁다. 최근 대용량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거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업체와 손잡고 한정판 팝콘을 선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서 올림픽을 보거나 영화를 즐기는 ‘홈시네마족’과 ‘집관족(집에서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팝콘 매출이 크게 늘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지난달 29일 인기상품인 콘소메맛팝콘을 인간사료 콘셉트로 만든 대용량 ‘콘소메맛 포대팝콘’ 선보였다. 콘소메맛 포대팝콘은 가로 32cm, 세로 43cm, 폭 14cm로 10kg짜리 쌀포대와 비슷한 크기로, 내용량을 기존 상품의 60g에서 400g으로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총 9만 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세븐일레븐은 전날 베개 콘셉트의 대용량 팝콘스낵인 ‘꿀잠팝콘’을 선보였다. 꿀잠팝콘은 일반 편의점 팝콘 용량(80~100g) 대비 5배 이상 많은 용량(500g)을 자랑한다. 집콕 트렌드에 맞춰 네이밍과 패키지 디자인을 재미있게 표현했으며 실제 베개 모양, 사이와 비슷하게 제작됐다. 국내산 사양벌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활용해 만든 허니버터맛 팝콘으로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GS25는 앞서 자체 브랜드 팝콘을 4종에서 8종으로 확대, 기존 제품보다 용량이 큰 대용량 제품 ‘유어스 나쵸왕할라피뇨맛(205g)’와 ‘유어스 장성규선넘은팝콘(중량 100g)을 내놨다.

이들 업체가 자체적으로 팝콘 제품을 확대하고 대용량 제품 출시에 나섰다면, 이마트24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지난달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와 손잡고 한정판 팝콘 ‘왓챠 팝콘(4만5000개 한정)’을 선보인 바 있다. 이 팝콘은 ‘왓챠 무료이용권’이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왓차 팝콘에는 ‘왓챠 3개월 프리미엄 이용권’, ‘1개월 프리미엄 이용권’, ‘2주 프리미엄 이용권’ 등 3종의 무료 이용권 중 1종을 랜덤으로 제공한다.

편의점 업체들이 앞다퉈 팝콘 제품 출시를 확대하는 것은 거리두기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이 늘며 집에서 스포츠 중계를 즐기는 집관족과 홈시네마족이 증가함에 따라 주전부리용 팝콘을 찾는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주요 편의점 4사의 팝콘 매출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CU의 팝콘 매출신장률(전년 대비 기준)은 2018년 14.1%, 2019년 25.9%, 2020년 29.3%로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65.6%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GS25도 올해(1~7월 27일) 팝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5% 신장했다. 이마트24도 올해(1~5월) 팝콘 매출 신장률이 45%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됐던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편의점 팝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6% 신장했다. 특히 주택가에서 무려 60.5% 급증하며 많은 수요를 보인 가운데,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 이후부터 자정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집 안에 작은 영화관을 꾸며 놓고 즐기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면서 주거지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편의점표 영화관 콘셉트의 스낵과자들을 추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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