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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카카오뱅크의 IPO 직후 자본총계는 5조4000억원, 공모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4배로 상장 은행지주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이는 결국 현재의 외형이나 수익성 보다는 차별적 성장잠재력과 금융산업 내 높은 지배력 확보 가능성 및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재와 같이 디지털 금융환경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는 확보하고 있는 고객기반과 데이터의 양과 질이 금융회사의 가치를 결정하는, 보다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현재 약 1300만명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를 확보하고 있어 1000만명 수준인 KB금융과 신한지주를 이미 상회하고 있다"며 "또한 만 14~19세 인구의 39%(약 85만명)를 가입자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래고객과의 접점에 있어서도 절대 우위를 선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IPO 이후 자본보강을 바탕으로 제공 서비스 확대 및 추가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연내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상장 초기 카카오뱅크의 예상가치를 20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전 연구원은 "금융주가 아닌 플랫폼 기업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경우 27조원(네이버페이 대비 100%, KB금융과 동일한 MAU 멀티플 적용)까지 가치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향후 고밸류의 지속과 정당화를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영역 확장 및 카카오 생태계 내에서의 시너지 창출 현실화, 중금리대출 취급 확대 과정에서 대손관리 역량검증, 차별적 외형성장세 지속과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수익성 제고 등이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카카오뱅크 IPO 영향으로 기존 은행주의 경우 수급 측면에서 단기적 부담요인이 예상된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 사상 최대실적 발표에도 기존 은행주는 주가 저평가 구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중간배당의 연속성, 분기배당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조치의 필요성이 지속 부각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 상장 이후 디지털 채널 및 비용효율성 강화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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