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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방침에 따르면 수도권의 식당·카페·노래방·헬스장 등 영업시간이 현행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수개월째 문을 닫고 있는 수도권 유흥시설과 홀덤펍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게다가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이 시작되면 냉방수요가 급증하게 된다. 큰 폭의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전력수급 대책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기저발전기들은 멈춰있는 상태인데다, 정부 정책으로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재생에너지는 기온이 25도를 넘어설 경우 발전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철 같은 ‘전력 피크’ 시에는 전력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전력 판매량은 6개월 째 증가하고 있다. 최근 자료인 올해 4월 전력 판매량은 총 4만1900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지난해 4월 코로나 본격화로 전년 대비 4.6% 감소한 전력 판매량은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가 같은 해 11월 반등하기 시작했다.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0.1% 늘어 반등하면서 0.7%→5.2%→1.5%→0.5%→3.5% 등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코로나로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하면서 산업용 부문에서 전력 판매량이 늘어 전체 전력 판매량을 견인했다.
여름철 폭염으로 주택용 전력 판매량과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영업을 재개하는 곳이 늘어나고 영업시간이 연장될 경우 상점에서 쓰이는 일반용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량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폭염 재난’으로 불리던 해에는 전력량이 급증해 정전 피해가 잇따르거나 전력 예비율이 급락하기도 했다. 여름 성수기도 아닌 지난 1월 한파로 인해 난방 수요가 크게 늘어났을 때에는 전력 예비율이 한 자리 수로 떨어져 전력수급 불안의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 최대전력량은 9만2478MW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예측한 여름 최대 전력수요인 8750만kW를 한참 뛰어넘는 수치다. 전력공급예비율은 7.7%까지 떨어졌다.
공급예비율은 전국 발전소에서 당장 공급할 수 있는 발전량 가운데 생산되지 않은 전력량의 비율을 뜻한다. 공급예비율이 현저히 낮아진 탓에 전력수급 위기 경보에 대한 가능성도 나왔다. 전력 부족에 대비해야 하는 전력수급 위기 경보는 예비전력량이 500만㎾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에 발동한다.
특히 정부가 에너지 전환을 위해 탈원전·탈석탄을 추진하면서 그 동안 기저 전력으로 쓰이던 원전과 석탄발전 비중이 점차 낮아져 올 여름철 전력 수급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전력 최대 수요 전망치와 여름철 전력계획에 대해 확정된 건 없는 상태지만 7월 초에는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로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는 흐름이고 산업도 활발해지는 분위기라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는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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