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오는 21일 잔금을 납입하고 흥아해운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흥아해운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147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흥아해운은 18일 페어몬트파트너스와 이윤재 전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은 10대 1로, 나머지 주식은 4대 1로 감자한 후 인수자인 장금상선과 금융채권자 등을 대상으로 총 2억1306만1505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장금상선이 2억400만주를 주당 500원씩 총 1020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906만1505주(453억752만5000원)는 주당 5000원씩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P-CBO 유동화 증권), 농협,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금융채권자들의 출자전환으로 진행된다.
신주 인수대금 납입일은 이달 21일까지이며 7월 12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6일 1020억원에 흥아해운 인수계약을 체결했던 장금상선은 3개월 반만에 흥아해운 인수를 마무리 짓게 됐다.
감자와 신주 발행 후 흥아해운 주식수는 총 2억3918만2986주이며 장금상선이 85.3%로 최대주주가 된다.
한편 흥아해운은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1473억원의 자금 중 982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나머지 491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961년 설립된 흥아해운은 국내 해운업계 중견 해운 선사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떼냈지만, 케미컬 탱커(석유화학제품운반선) DWT(재화톤수용량) 기준 국내 2위, 매출 국내 1위다.
해양수산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해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분할해(흥아컨테이너) 지분 90%를 장금상선에 넘겼다.
2019년 말에는 컨테이너 운송업체 카리스국보가 페어몬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흥아해운 지분 14.05%를 11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었으나, 잔금 납부 미이행으로 경영권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l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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