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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ESG 자금시장 규모 800조원 넘어…2년새 2배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19 13:37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사회적채권 발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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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사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 대출 등 전세계 자금시장 규모가 800조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 세계 ESG 채권과 부채(대출·론) 시장 규모는 7천321억달러(약 827조6천억원)에 달한다. 2018년 3천93억달러에서 2년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금시장도 점점 불어날 전망이다. ESG채권은 국제기구의 공익적 사업이나 기업의 저탄소 전환에도 쓰이고 있다. 세계은행(WB)은 2008년 처음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160개 이상의 녹색 채권을 22개 통화로 발행했다. 금액은 총 150억달러 수준이다. 올해 1월 기준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총 47억달러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자사의 탄소 중립화를 위한 친환경 전력 공급 프로젝트에 쓰고 있다.

국내 금융사들도 ESG 경영을 화두로 삼아 관련 자금 조달과 투자, 금융상품 개발을 하고 있다. 국내 5대 금융지주사인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발행한 원화 ESG 채권은 8조2천500억원, 달러 ESG 채권은 82억달러에 달한다. KB국민카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가맹점을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총 25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캐피탈은 서민주택 공급, 신재생에너지 사업, 스타트업·사회적기업 금융지원에 쓰고자 올해 5천500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친환경 소비와 기업에 우대금리를 주는 대출상품도 개발됐다. NH농협은행은 친환경·사회적 농식품 기업에 대출금리를 우대해주는 ‘NH농식품그린성장론’으로 올해 3월까지 6천276억원어치 대출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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