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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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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만 해…지원은 서울시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12 13:27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27개사 입주 모집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 주요시설 조성 현황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 주요시설 조성 현황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바이오·의료 산업 거점으로 조성 중인 홍릉에 디지털 헬스케어 전용 창업공간인 ‘BT-IT융합센터’를 9월 개관한다. 홍릉에 문을 여는 첫 번째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 공간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BT-IT융합센터는 성북구 월곡역 인근 옛 국방벤처센터에서 총 2884㎡(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조성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27개 스타트업이 입주 가능한 규모다. 고정밀 3D 프린터 등 각종 고사양의 최신 장비를 갖춘 시제품 제작실도 조성된다. 초기 스타트업이 직접 구입해 쓰기에는 부담이 큰 장비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입주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모든 입주기업이 고사양의 컴퓨팅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버실도 갖춘다. 입주기업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홍보하는 헬스케어 스테이션(가칭)도 조성된다. 입주기업 모집은 오는 14일부터 6월 3일까지며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입주대상은 창업 5년 미만의 (예비)창업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이며 바이오와 IT가 융합된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최대 4년 간 입주할 수 있다. 입주 기간 동안 독립형 사무공간과 BT-IT융합센터의 모든 편의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투자유치, 컨설팅 등 맞춤 보육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시의 이 같은 지원은 기존 바이오 분야에 AI나 빅데이터 같은 IT기술을 더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흐름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디지털헬스 산업분석 및 전망 연구에 따르면 이 산업은 지난해 152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2027년에는 508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인 4330억달러의 35%에 해당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라 데이터 기반의 예방의료, 비대면 진료, AI 치료 등의 중요성이 강해지고 산업 발전 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라며 "잠재력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걱정 없이 성장하도록 시가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한 후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를 열었다. 올해 11월에는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를 추가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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