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이제 크래프톤이 아니다. 이만하면 ‘큰래프톤’이다." "이제부터 ‘갓래프톤’이라 부르겠다."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 게임라운지에 쏟아진 크래프톤에 대한 찬사다. IT(정보기술) 업계 인재 영입 경쟁과 임직원 보상에 관한 논의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크래프톤이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6일 크래프톤의 창업주인 장병규 의장이 사재 100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겠다고 발표한 것. 소식이 전해진 직후 블라인드 앱에 크래프톤 직원으로 인증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없던 애사심이 생기려고 한다"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사재 천억이 말이 좋아 천억이지 쉽지 않은 결정인데 감사감사"라며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
장 의장은 현재 채용이 진행 중인 신입사원들도 증여 대상에 포함시켰다. 관련업계는 이것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임직원에 대한 보상으로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것은 크래프톤 만이 아니다. IT(정보기술)·게임업계에서는 최근 임직원들에 대한 주식 보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연초 ‘연봉 인상’ 경쟁에 이어 이번에는 주식 증여가 인재 영입을 위한 ‘당근’으로 등장한 분위기다.
카카오는 지난 4일 본사 직원 2506명에게 인당 200주 수준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가 전 직원에게 일괄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또 지난 7일에는 중견게임사 펄어비스가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펄어비스 측은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눠주는 것은 회사의 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라며 "개인과 회사를 더 끈끈하게 묶고 함께 성장해서 더 큰 성과를 이끌어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한 네이버는 해당 제도를 더 정교하게 설계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스톡옵션 외에 ‘스톡그랜트’라는 제도를 추가로 도입한다. 스톡그랜트는 의무보유기간이 있는 스톡옵션과 달리 바로 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톡옵션이 바로 현금화가 불가능한데다 이직 시 족쇄처럼 작용한다는 불만이 나오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네이버는 ‘스톡그랜트’를 통해 오는 7월부터 3년간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네이버는 회사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직원들에게 매입 금액의 10%(연 200만원 한도)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주식 매입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봉 인상에 이어 복지로 자랑을 하는 분위기였다가 이제는 임직원에 대한 주식 보상이 트렌드가 된 분위기"라며 "각종 보상안을 잇달아 발표하는 회사를 보면 솔직히 ‘부럽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굵직한 회사들이 주식 보상까지 얹어주겠다고 하니 여력이 없는 회사들은 있는 개발자를 빼앗길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라며 "결국 큰 회사만 살아남고 중소업체들은 싹이 말라 버리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hsjung@ekn.kr
최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 게임라운지에 쏟아진 크래프톤에 대한 찬사다. IT(정보기술) 업계 인재 영입 경쟁과 임직원 보상에 관한 논의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크래프톤이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6일 크래프톤의 창업주인 장병규 의장이 사재 1000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겠다고 발표한 것. 소식이 전해진 직후 블라인드 앱에 크래프톤 직원으로 인증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없던 애사심이 생기려고 한다"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사재 천억이 말이 좋아 천억이지 쉽지 않은 결정인데 감사감사"라며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
장 의장은 현재 채용이 진행 중인 신입사원들도 증여 대상에 포함시켰다. 관련업계는 이것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임직원에 대한 보상으로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것은 크래프톤 만이 아니다. IT(정보기술)·게임업계에서는 최근 임직원들에 대한 주식 보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연초 ‘연봉 인상’ 경쟁에 이어 이번에는 주식 증여가 인재 영입을 위한 ‘당근’으로 등장한 분위기다.
카카오는 지난 4일 본사 직원 2506명에게 인당 200주 수준의 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가 전 직원에게 일괄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또 지난 7일에는 중견게임사 펄어비스가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펄어비스 측은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눠주는 것은 회사의 성과를 가장 직접적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라며 "개인과 회사를 더 끈끈하게 묶고 함께 성장해서 더 큰 성과를 이끌어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한 네이버는 해당 제도를 더 정교하게 설계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스톡옵션 외에 ‘스톡그랜트’라는 제도를 추가로 도입한다. 스톡그랜트는 의무보유기간이 있는 스톡옵션과 달리 바로 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톡옵션이 바로 현금화가 불가능한데다 이직 시 족쇄처럼 작용한다는 불만이 나오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네이버는 ‘스톡그랜트’를 통해 오는 7월부터 3년간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네이버는 회사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직원들에게 매입 금액의 10%(연 200만원 한도)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주식 매입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봉 인상에 이어 복지로 자랑을 하는 분위기였다가 이제는 임직원에 대한 주식 보상이 트렌드가 된 분위기"라며 "각종 보상안을 잇달아 발표하는 회사를 보면 솔직히 ‘부럽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굵직한 회사들이 주식 보상까지 얹어주겠다고 하니 여력이 없는 회사들은 있는 개발자를 빼앗길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라며 "결국 큰 회사만 살아남고 중소업체들은 싹이 말라 버리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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