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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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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일자리는?…2030 세대 83% '감소' 점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02 16:06

2024년까지 자동차, 조선 등 주요 10개 업종 70.6만개 일자리 상실 위험
유연한 노동시장·교육제도 개선·피해자 대책 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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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사회 진입에 따른 일자리 (왼쪽), 예상 미래산업 사회 진입 시기 자료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우리나라 20·30세대들 80% 이상이 미래 일자리 감소를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확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까지 겹쳐 2030 세대 일자리 환경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원활한 일자리 전환 환경을 조성과 미래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30대 남녀 829명을 대상으로 미래산업 일자리 변화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3.4%는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고, 39.6%는 일자리가 소폭 감소한다고 답했다. 즉 응답자 83.0%가 미래산업 사회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것.

미래산업 사회에 일자리가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무에 대해 65.8%가 ‘생산직’을 꼽았다. 다음으로 사무직(14.6%), 기술·기능직(11.4%), 영업직(2.9%)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이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PWC가 발표한 보고서(Will robots really steal our jobs·2018)에서 로봇, 인공지능(AI) 등이 보편화되면서 기계 조작 및 조립 직무, 단순 사무직, 단순 노무 종사자 분야의 일자리가 없어질 확률이 높다는 결과와 유사하다.

일자리 확보를 위한 대책을 묻는 질문엔 유연한 노동시장 제도 도입이 3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 개선(26.2%), 미래산업 사회 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자 대책(23.5%), 규제 완화 및 인프라 정비(16.2%) 등이 뒤를 이었다.

전경련 측은 미래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른 사회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근로자가 협력해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정부는 원활한 전직·이직을 위한 노동시장 유연화 방안, 미래인재 양성 대책 등을 마련하고, 기업은 전직·이직·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 근로자들은 전직·이직을 위한 신기술 습득에 노력해야 한다는 것.

실제로 현재 세계 주요국과 기업들은 일자리 상실 위기에 대응하고자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 아마존은 2019년부터 미국에 근무하는 30만명의 종업원 중 비교적 단순 업무에 종사하는 10만 명을 전직 대상으로 구분, 7억 달러를 투입해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독일 자동차 제조기업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제조 인력 2000명 채용 시 재교육을 받은 기존 해고 직원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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