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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성전자 주식 1.2% 팔았다...매매차익 2조원 달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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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이 2019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2조원에 달하는 매매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전자 ‘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9년 8월 삼성전자 지분율 10.01%(5억9792만주)로 주요 주주가 됐다.

19개월이 지난 올해 3월 초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은 5억9천641만주로 줄어들면서 지분율도 10% 아래(9.99%)로 내려왔다.

이 기간 국민연금은 총 738차례에 걸쳐 보통주를 매매했다.

이 중 373차례는 매수했고, 365차례는 매도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주식 매입 대금은 총 6조8503억원, 매도 금액은 총 8조7791억원에 달했다.

지분율은 2019년 8월과 올해 3월 10%로 거의 같아졌지만, 주식 매매를 통해 1조9288억원의 매매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이는 배당금과 평가차익을 제외한 이익이다.

주식 평균 매입 단가는 5만2961원, 매도 단가는 평균 6만7095원이었다. 수익률은 26.6%였다.

국민연금은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작년 3월 한 달간 삼성전자 주식을 1826만주 매입했다. 19개월 기준 월 단위로도 가장 많은 순매수였다.

그러나 작년 5월 지분율이 정점을 찍은 이후부터는 매수보다 매도가 더 많았다.

올해 1월 13일에는 가장 높은 평균 매도 금액인 9만2643원에 250만주 이상(253만725주)을 내다 팔았다.

국민연금은 현재도 삼성전자 지분을 10% 가까이 보유 중이다. 16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00조원으로 평가금액은 50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5% 이상을 보유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이달 7일 종가 기준 167조6404억원으로, 삼성전자가 약 3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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